코스피가 기관 매도세에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증권업계는 미국 PCE물가 발표 앞두고 짙은 관망심리가 유입됐고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매수세의 영향으로 하락폭은 줄었다고 진단했다.
2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9.93포인트(0.37%) 내린 2642.36에 마감했다. 이날 8.81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620선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점차 매도세를 줄이다 장 막판 '사자'로 전환하며 낙폭을 줄였다.
기관은 510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140억원과 1790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52%), 전기가스(1.38%), 운수장비(1.26%), 증권(1.15%) 등은 올랐고 의약품(-3.54%), 서비스(-1.80%)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27%), LG에너지솔루션(0.25%), 현대차(1.01%), 기아(5.78%), 삼성물산(0.64%) 등은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1.14%), 삼성바이오로직스(-3.37%), 셀트리온(-5.42%), POSCO홀딩스(-1.37%), LG화학(-2.48%), NAVER(-4.4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0.43포인트(0.05%) 내린 862.96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86억원과 795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34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복합 유틸리티(6.58%), 창업투자(4.20%), 자동차(3.18%), 카드(3.02%) 등은 올랐고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4.10%), 생명보험(-3.67%), 가정용 기기와 용품(-3.28%), 게임엔터테인먼트(-2.62%)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4.10%), 에코프로(5.10%), HLB(5.43%), 리노공업(1.71%) 등은 상승한 반면 알테오젠(-2.37%), 엔켐(-3.94%), 셀트리온제약(-4.73%), HPSP(-1.91%), 신성델타테크(-6.39%), 레인보우로보틱스(-2.18%)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밤 미국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발표 앞두고 짙은 관망심리가 나타났으나 증시 하락폭도 제한적이었다"며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은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모멘텀을 지속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