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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증권 관련주, 이달 들어 최고 40% 급등 왜?
토큰증권 관련주, 이달 들어 최고 40% 급등 왜?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4.02.29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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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술투자, 이달 들어 41% 급등
자본시장법·전자증권법 개정이 관건

토큰증권(ST) 관련주가 이달 들어 40% 내외의 상승률을 보여 이에 대한 배경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증권가는 정치권에서 토큰증권 법제화 관련 총선 공약을 내세운 데다 비트코인도 강세를 나타낸 것이 힘을 보탰다고 분석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토큰증권 관련주로 분류되는 우리기술투자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45.00% 급등했다. 같은 기간 갤럭시아에스엠도 40.33% 상승했다.

21~28일 우리기술투자 주가 추이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같은 기간 코스피가 6.22% 오른 것과 비교해도 눈에 띄는 상승률이다. 두 종목만큼은 아니지만 한화투자증권(15.28%), 케이옥션(12.60%), 다날(7.25%), 서울옥션(5.83%), 갤럭시아머니트리(3.29%), 아이티센(3.36%) 등도 올랐다.

이러한 강세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공통적으로 토큰증권 법제화를 공통 공약으로 내걸면서 시장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우리기술투자, 한화투자증권 등은 가상자산 거래소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가상자산 관련주로도 분류돼 비트코인 강세와 맞물리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토큰증권 시작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발행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조각투자회사들은 지난해 말부터 상품의 신규청약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계좌관리기관이 또는 유통시장의 주요 주체가 될 것으로 보이는 증권사는 조각투자업계와 업무협력을 이어가면서 토큰증권 인프라구축 준비를 하고 있으며, 한국은행은 토큰증권 지급결제 관련 가상 실험을 계획 중이다.

국내 토큰증권 발행 및 유통 구조

자료: 금융위원회,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금융위원회,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자본시장법과 전자증권법 개정이 마무리될 경우 예상보다 빠른 시장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언제 입법이 이뤄질지 알 수 없고 구체적인 사업 진행이 더디면 금방 하락세로 전환할 수 있어 투자에 유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지난 27일 급등했던 토큰증권 관련주들은 28일엔 대부분의 종목들이 하락 전환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키움증권 리서치센터는 토큰증권 시장의 성패는 유통(장내·)이 쥐고 있다는 점에서 유통에서 관심을 높게 받을 수 있는 상품과 자산에 대한 허용을 빠르게 이뤄낼 필요가 있다법개정이 이뤄지면 가이드라인이 구체화됐다는 의미로 복합상품과 무형자산, 대규모 토큰증권 발행으로의 확장이 이뤄져야만 하고 그렇지 않다면 발행시장에만 기댄 절름발이 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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