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그룹주도 동반 상승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에코프로비엠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으로의 이전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10%가 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오전 9시56분 현재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10.15% 상승한 260,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에코프로비엠의 강세는 전날 공시를 통해 오는 3월26일 주주총회를 열어 상장폐지 승인 안건을 상정한다고 밝힌 것이 매수세를 이끌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공시에는 “유가증권시장본부의 상장 승인을 조건부로 코스닥시장 상장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상장 진행 예정”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7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에코프로비엠 측은 ‘코스피로 이전할 경우 코스피200 편입 등에 따른 패시브 자금유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이는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영향으로 최대주주 에코프로(4.32%)를 비롯해 에코프로에이치엔(2.19%), 에코프로머티(0.16%) 등 에코프로 그룹주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의 시가총액 규모는 27일 종가기준 23조1,300억원이다. 만약 전날 기준으로 에코프로비엠이 코스피에 상장할 경우 현대모비스를 제치고 16위인 포스코퓨처엠(전날 종가 기준 시총 23조9,750억원)에 이어 17위에 안착하게 된다.
에코프로비엠이 코스피 이전 상장을 마치면 코스닥 시가총액 1위는 최대주주 에코프로(현재 코스닥 시총 2위)가 이어받게 된다.
한편,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1조1,80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9.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해 각각 1,146억원, 1380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