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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난방공사, 23년 영업익 3,147억···흑자전환 성공
지역난방공사, 23년 영업익 3,147억···흑자전환 성공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4.02.27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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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3,147억·당기순이익 1,994억···전년 대비 흑자전환
매출 3조9,537억···전년 대비 5%↓
'23년 4분기 영업익 4,933억 컨센 상회···회계처리 변경 일시적 이익 반영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특히 4분기 실적이 시장의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는데 이는 회계기준원 기준을 적용해 연료비 미수금 4,200여억원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2023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5% 감소했다.

이번 잠정 경영실적은 향후 외부 회계감사와 이사회, 주주총회 등을 거쳐 다음 달 말까지 확정될 예정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역난방공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잠정)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약 1,994억원으로 전년 약 1,839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 역시 3,147억원을 시현해 전년 약 4,038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지역난방공사 2023년 영업실적(연결기준)

자료: 한국지역난방공사
자료: 한국지역난방공사

2023년 연간 실적 흑자 전환

흑자 전환 성공은 회계처리 변경에 따른 연료비 미수금이 반영된 영향이다. 한국회계기준원의 공식 해석으로 회계처리 기준을 적용해 재무제표에 약 4,179억원의 연료비 미정산분을 자산으로 인식하면서 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난한해 높은 연료비 수준에도 불구하고 연료수급을 최적화하고 설비운영의 효율화를 실시한 끝에 이익 증가폭이 확대됐다는 게 지역난방공사 측의 설명이다. 고강도 자구노력을 통해 비용 최소화 등 전사적으로 손익 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다만 연간 매출액은 약 39,536억원에 그쳐 전년(41.730억원) 대비 5% 감소했다.

한편, 미수금 정산과 전력을 제외한 2023년 연간 실적은 289억원으로 열사업에서 11분기 만에 흑자 전환한 것도 긍정적이다. 이번에 반영된 미수금은 2023년 발생 연료비에 대한 미정산분에 한정된 것이다. 따라서 2022년 손실이 회수되지 않았음을 고려할 때 7월 요금 결정에서 추가 업사이드 반영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부터 변경된 회계처리 적용 미수금 반영

지역난방공사의 2023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1385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32.4% 감소했다. 판매실적은 열이 5.2%, 전기는 15.3% 감소했고 단가는 열이 11.8%, 전기는 42.9% 하락했다. 전기의 경우 매출과 비용 모두 LNG 연료비단가에 동행하는 한편 열은 규제사업이기 때문에 요금 추이가 다소 상이하다.

4분기 영업이익은 4,933억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흑자 전환하면서 2023년 연간 영업익 흑자 전환을 이끌었다. 이번 분기부터 미수금 회계처리가 적용돼 존 2023년 열요금 미정산분 4,179억원이 일시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다만 해당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열요금 상승 효과로 700억원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난방공사 연간 부문별 영업이익 추이

자료: 지역난방공사, 하나증권
자료: 한국지역난방공사, 하나증권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이번 연료비 미수금 회계처리 도입은 투자자에게 한난의 재무 상황에 대한 정확한 재무정보를 제공하고, 합리적인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회계처리 변경으로 지역난방공사는 이제부터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나 규모에 있어서는 향후 실제 실적을 통해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기존 중장기 턴어라운드 추정과는 다른 실적 추이가 예상되는데다 적정 수준의 이익의 규모에 따라 수익률도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역난방공사 열부문은 규제사업이기 때문에 공급량 기준 과반을 차지하는 기준사업자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다른 요금보다 요금 인상이 원활하게 이뤄진다. 열요금은 전기 및 가스와 마찬가지로 총괄원가 규제가 적용되지만 민간사업자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요금기저와 투자보수율이 공개되지 않는다. 따라서 20234분기부터 총괄원가 기반 실적인식이 이뤄질 경우 추정이 어려워지게 된다.

유재선 연구원은 다만, 2023년 연간 열부문 실적을 적정 이익으로 가정할 경우 향후 10% 수준의 배당수익률이 가능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대규모 일회성 이익으로 세전이익과 순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한 가운데 2023년 실적 기반 배당 여부 및 규모는 향후 확인이 필요하다.

실적개선에 배당 검토

지역난방공사는 최근 5개년 누적된 결손 약 3,866억원을 해소하고 신규 투자소요 등을 고려해 정부와 협의를 거쳐 배당을 검토하기로 했다.

지역난방공사 배당현황

자료: 한국지역난방공사
자료: 한국지역난방공사

정용기 지격난방공사 사장은 경영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상장 공기업으로서 충실한 투자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지역난방공사는 연간 흑자 전환으로 배당도 가능하게 됐다주주환원 정책 기대감에 주가는 지속 우상향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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