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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개인·기관 매도에 하락…기대 못 미친 '밸류업 프로그램'
코스피, 개인·기관 매도에 하락…기대 못 미친 '밸류업 프로그램'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4.02.26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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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금일 발표한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예상보다 시장 기대감에 미치지 못하면서 개인과 기관의 매도에 하락 마감했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62포인트(0.77%) 내린 2647.0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종가 기준 2650선 밑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 16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이날 오전 정부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세부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저PBR(순자산비율)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지수에 하방 압력이 가중됐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77억원과 86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1187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3.92%), 의료정밀(1.73%), 기계(0.55%), 의약품(0.30%) 등은 올랐고 보험(-3.81%), 금융(-3.33%), 유통(-3.05%), 증권(-2.89%), 섬유의복(-1.75%), 운수장비(-1.35%), 음식료품(-1.09%), 종이목재(-1.05%), 화학(-1.03%), 비금속광물(-1.02%)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1.87%), 셀트리온(0.83%), SK하이닉스(0.25%), LG화학(0.11%) 등은 상승한 반면 기아(-3.21%), 현대차(-2.05%), 하나금융지주(-5.94%), KB금융(-5.02%), 신한지주(-4.50%), 우리금융지주(-1.94%), 삼성전자우(-1.90%), POSCO홀딩스(-0.69%), 삼성바이오로직스(-0.49%), 삼성전자(-0.1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7포인트(0.13%) 하락한 867.40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134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7억원과 85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생물공학(5.69%), 전기 유틸리티(4.01%), 우주항공과 국방(3.18%), 복합 유틸리티(2.03%) 등은 올랐고 복합기업(-5.71%), 카드(-4.74%), 생명보험(-4.14%), 은행(-3.62%)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19.36%), 엔켐(11.68%), 셀트리온제약(1.33%), 리노공업(0.20%) 등은 상승한 반면 신성델타테크(-5.28%), 에코프로비엠(-2.22%), HPSP(-1.63%), 레인보우로보틱스(-1.52%), HLB(-1.14%), 에코프로(-0.51%)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기관 순매도세에 하락해 2650을 밑돌았다"면서 "오늘 시장 화두는 단연코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발표된 밸류업 프로그램 내용은 그동안 높아질 대로 높아졌던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아직까지 세부적인 사항들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으로 오늘 발표 내용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큰 그림에 해당한다"며 "이로 인해 저PBR 업종·종목 중심으로 실망 매물이 출회해 지수 하방 압력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단기 모멘텀은 우선 일단락됐고 이제는 중장기적인 정책 방향으로서 지켜봐야 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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