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폴란드향 및 이집트향 등 지상방산 수출 주도 실적 개선 기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닌햐 4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깜짝실적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7% 넘게 올랐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보다 7.85% 오른 166,2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9% 넘게 치솟은 168,100원까지 찍어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2월2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종가 및 최근 1년간 주가 추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3조4,424억원, 영업이익이 2,8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80% 증가했다고 지난 23일 공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5%, 19% 초과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로 투심을 자극 시켰다.
호실적 배경에는 한화방산 편입효과 및 폴란드 K9 자주포(18대), 천무 MLRS(17대) 매출이 반영된 영향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수익성 높은 국내무기체계 양산사업 집중 및 일회성 이익(사업종료 정산액 300억원) 등으로 이익증가가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4분기 말 기준 지상방산 부문 수주잔고 전년 동기대비 42.4% 증가한 28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지상방산 매출 기준 약 7년 치에 해당하는 규모로, 폴란드 K9 2차(3조4,000억원), 호주 레드백 장갑차(3조2,000억원) 수주 영향이 컸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1조원 규모의 루마니아 신형자주포 도입사업에 K9이 최종 채택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럽, 중동,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다수 국가와 K9, 레드백 장갑차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루마니아 K9 자주포 및 폴란드 천무 2차 수주계약이 기대되는 가운데데 수은법 개정에 따른 금융지원 강화로 무기체계 추가 수주 가능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폴란드 K9 60대(작년 42대), 천무 30대(작년 17대) 인식이 예상되고 이집트 K9 개발 매출 등으로 지상방산 주도의 실적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