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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초대형 VLCC 2척 3,420억에 수주···'08년 이후 최고가
한화오션, 초대형 VLCC 2척 3,420억에 수주···'08년 이후 최고가
  • 정상혁 기자
  • 승인 2024.02.26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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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 수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6년 만 최고가
옵션계약 포함돼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

한화오션이 3년 만에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26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최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3,420억원에 수주했다.

한화오션이 VLCC를 수주한 것은 2021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며, 수주금액으로는 지난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16년 만에 최고가다. 이는 지속적인 고수익 제품위주의 선별 수주전략의 승리로 평가된다.

한화오션이 최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3,420억원에 수주했다. 사진은 한화오션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
한화오션이 최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3,420억원에 수주했다. 사진은 한화오션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

이들 선박은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돼 2026년 상·하반기 각각 1척씩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계약에는 추가로 계약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한화오션이 개발한 각종 연료 저감장치와 최적화된 선형을 적용해 탄소배출량을 최소화한 친환경 원유운반선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차별화된 VLCC 기술력과 건조경험 그리고 선도적 친환경기술 적용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수익성 위주의 선별수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이를 통해 경영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초대형 원유운반선은 20223척이 발주됐지만 202318척이 발주되는 등 시황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건조중인 수주 잔량도 23척 밖에 되지 않는다. 앞으로 이 분야에서 압도적인 경쟁력과 건조실적을 보유한 한화오션의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화오션은 현재 전 세계에서 운항중인 925척의 초대형 원유운반선 중 가장 많은 185척을 건조했다.

최근 세계적인 조선해운 리서치 기관인 클락슨가 집계한 신조선가 기준을 보면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선가는 2021년 이후 3년동안 무려 40% 이상 상승했다. VLCCLNG운반선, 암모니아운반선과 함께 새로운 고수익 선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한화오션은 올해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과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2척 등 총 4척 약 51,000만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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