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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기준금리 조기 인하 기대감 반영
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기준금리 조기 인하 기대감 반영
  • 정상혁 기자
  • 승인 2024.02.23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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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물 연 3.342%로 6.0bp↓…10년물도 5.0bp 하락
금통위원 2분기 인하 가능성 언급에 매수세 자극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내부에서 3개월 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소식에 국고채 금리가 전일 일제히 하락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6.0bp 내린 연 3.342%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424%5.0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5.2bp, 5.5bp 하락해 연 3.391%, 3.419%에 마감했다.

, 20년물은 연 3.417%3.5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3.0bp, 3.2bp 내려 연 3.354%, 3.333%를 기록했다.

금융통화위원회 내부에서 3개월 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기했다는 소식에 지난 2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금융통화위원회 내부에서 3개월 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기했다는 소식에 지난 2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창용 한은총재는 지난 22일 금통위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통위원) 1명은 (3개월 내) 3.5%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 배경에 대해서는 소비가 부진해 물가 압력이 약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내수 부진에도 사전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의견에 대해 이 총재는 올해 상반기에 금리를 인하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의견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시장은 금통위원이 2분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데 더욱 주목하고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그동안엔 시장이 3월 또는 5월 중 기준금리가 인하될 수 있다고 확신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이날 금통위 내부에서 2분기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자 듣고 싶은 이야기를 들은 것처럼 호응했다라고 평가했다.

연초부터 국고채 전 구간의 금리가 2030bp가량 상승(채권 가격은 하락)한 만큼 주요 투자자들이 매수 대응을 고민하는 시점이었는데, 마침 이날 이 총재의 전언까지 전해지며 매수세가 자극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부분의 전문가는 이날 금통위 이후 기준금리 인하시기가 빨라야 7일 것으로 점치는 분위기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총재의 기자회견의 스탠스는 1월보다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향후 5월 금통위에서 금리인하 첫 소수의견이 등장하고 물가 전망치 하향 조정이 동반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민간 소비 부진에 대응해 오는 78월께 한은이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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