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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기대감 확대에 회사채 시장 완판 행렬
금리인하 기대감 확대에 회사채 시장 완판 행렬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4.02.22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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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금액보다 몰린 회사채 수요예측
금리인하 기대로 개인 투자도 늘어

연초 효과가 이달까지 지속되면서 회사채 완판 행렬이 이어지면서 회사채 발행금액이 1년 전고가 비교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회사채 발행액은 전날 기준 217,0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5,046억원) 대비 31,993억원 증가했다. 상환액(116,301억원)을 뺀 순발행액도 10738억원으로 1년 전(87,272억원)보다 13,466억원 늘었다.

12~221일 채권 발행통계(회사채)

자료: 금융투자협회
자료: 금융투자협회

이 같은 추이는 최근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일 한국투자증권(AA)1,500억원 모집에는 10배가 훌쩍 넘는 15,000억원대 자금이 몰렸다. 같은 날 수요예측에 나선 SK가스(AA-), HD현대(A), 대한항공(A-) 등도 모집금액보다 많은 수요가 집중됐다.

이어 21일에도 현대백화점(AA+), LS(A+), SK(AA+), 하이트진로(A+), SKIET(A)도 수요예측에 나섰다.

그동안 시장에선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로 연초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이를 비웃듯 회사채시장에는 훈풍이 불고 있다. 기관들의 자금 집행이 시작돼 투자 수요가 늘어난 데다 향후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매매차익을 얻으려는 개인투자자들이 많아진 영향이다.

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신용스프레드가 하락하는 가운데 시장금리가 고개를 들면서 회사채 기준으로 4%대를 넘나드는 횡보세가 지속 중이라며 기업들은 크레딧시장 호조에 힘입어 적극적인 자금 조달을 회사채 시장뿐만 아니라 은행 대출을 통해서도 이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 2024.2.16 기준. 자료: 인포맥스, 하나증권
주: 2024년 2월16일 기준. 자료: 인포맥스, 하나증권

또 지난달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예상치를 웃돌면서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였지만 그럼에도 연내 인하는 이뤄질 것이라는 게 시장 관측이다.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가격이 올라 그전에 채권을 사둔 투자자들이 수익을 남길 수 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미국 경기 둔화의 경우 1분기는 지나야 확인이 될 것이고, 물가의 안정 범위 진입은 3분기 정도에나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현재 예상보다 견고한 경기와 물가 불확실성으로 통화정책 기대 상당 부분 후퇴했으나 이는 정상적인 경로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이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7월이 유력하다면 한국도 3분기 정도는 돼야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게 상식이라며 국내 부동산 구조조정에 따른 금리 인하 필요성이 강화될 공산이 크다고 보나 2분기 실제 조정의 강도를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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