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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코스피 입성 에이피알, 따따블 성공시 시총 아모레퍼시픽 앞서
27일 코스피 입성 에이피알, 따따블 성공시 시총 아모레퍼시픽 앞서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4.02.21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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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희망밴드 상단 초과한 250,000원
‘따따블 달성시 시총 7조5,840억···아모레퍼시픽 제쳐
최대주주 김병훈 대표 지분가치 6,200억···따따블시 2조4,000억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는 가운데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모두 흥행하면서 연초 불었던 공모주 열풍의 열기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의 최종 공모가는 250,000원으로 확정돼 상장 후 시가총액(공모가 기준)은 약 18,960억원에 달한다.

에이피알이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는 가운데 상장 첫날 따따블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에이피알이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는 가운데 상장 첫날 따따블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147,000~200,000) 상단보다 25% 초과한 금액으로, 만약 상장 첫날 따따블(공모가의 4)’ 달성에 성공할 경우, 에이피알의 시총은 75,840억원이 된다. 이는 화장품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74,227억원, 20일 기준) 시총을 넘어선 규모다.

IPO 과정에서 에이피알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투자자 청약에서도 대흥행을 거두며 상장 후 주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에이피알은 이달 2~8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1,969개 기관(국내 1,742·해외 227)이 참여해 경쟁률 6631을 기록했다. 이후 14~15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선 1,112.54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 금융당국이 허수성 청약을 금지한 이후 최고 경쟁률이다.

이처럼 에이피알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가 보유한 지분가치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김 대표가 구주 매출 후 남은 보유 주식은 2484854(32.8%)에 달한다. 이를 공모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6,212억원이며, 에이피알이 상장 당일 따따블에 성공할 경우 김병훈 대표의 지분가치는 무려 24,800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사업 비전과 전략을 밝히고 있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사업 비전과 전략을 밝히고 있다.

물론 김 대표가 보유한 주식은 모두 보호예수(105122·6개월, 2379732·26개월)가 걸려있어 매도가 불가능하다. 다만, 1988년생으로 만 35세의 젊은 나이에 수조원에 달하는 주식부호에 이름을 올린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

에이피알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717억원으로 전년 대비 37.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77.6% 급증한 698억원을 기록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의 공모가 상단 시총은 15,000억원으로 올해 지배순이익 추정치 기준 PER(주가수익비율)12.9배에 불과하다뷰티 디바이스 산업의 성장성과 확장성을 감안시, 경쟁 심화에도 저평가 상태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의 올해 예상 PER은 공모가 상단 기준 13배로 동종그룹(Peer group) 평균 PER10배 중후반에서 거래되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 매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모 후 유통가능 비중은 37% 수준으로 낮은 편이라며 에너지 기반 미용기기 업체 중 성장성과 이익률이 동시에 높은 미용 업체의 PER30배 이상 평가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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