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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시총 합산 100조 돌파···저PBR 열풍타고 힘찬 질주
현대차·기아 시총 합산 100조 돌파···저PBR 열풍타고 힘찬 질주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4.02.19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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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2위 SK하이닉스에 9조원차 근접
정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 기대감에 30% 넘게 상승
현대차그룹, 2년 연속 완성차 판매 글로벌 ‘빅3’ 소식도 호재
지난해 전 세계 730만대 판매···토요타·폭스바겐 이어 세번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정책에 대한 수혜 기대감에 최근 저PBR(주가순자산비율)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돌파했다.

넘어섰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아는 전 거래일 대비 1.55% 오른 117,600원에 장을 닫았다. 현대차는 전장과 같은 252,500원에 거래를 마쳐 보합 마감했다.

종가 기준 현대차와 기아의 시총은 각각 534,117억원, 472,804억원으로, 이들 종목을 합산한 시총 규모는 1006,921억원이다.

양사 시총 합산액이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110조원1,468억원)94,547억원 차이로 다가섰다.

219일 종가기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730만대를 판매해 토요타와 폭스바겐에 이어 2년 연속 글로벌 완성차 판매 3’에 안착하는 등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강력한 주주환원 의지를 밝힌 가운데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후 대표적 PBR 종목으로 분류되며 가파른 주가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제네시스)은 전 세계에서 730만대를 팔았다. 이는 도요타그룹(1,120만대), 폭스바겐그룹(924만대)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지난 20여년 간 현대차그룹의 세계 판매량 순위는 꾸준히 상승하며 2010년 미국 포드를 제치고 처음으로 5위권에 들었다. 이후 20204위를 기록했으나 이듬해인 20215위로 떨어지며 주춤하는 듯했다.

그러나 2022684만대를 판매해, 처음으로 세계 3위에 등극한데 이어 20234위인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와의 판매량 격차를 더욱 확대하며 굳건히 3위를 지켰다.

이 기간 현대차는 151,2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기아 역시 116,07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저PBR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시가총액이 19일 100조원을 넘어섰다.
최근 저PBR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시가총액이 19일 100조원을 넘어섰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최근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A-로 올리며 현대차·기아의 통합적인 브랜드 경쟁력과 주요 글로벌시장에서의 시장 지위가 지속적으로 향상된 점을 반영해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 역시 지난 6일 현대차와 기아의 해외시장 경쟁력, 다각화된 시장 포트폴리오 등을 반영해 이들 종목의 신용등급을 기존 Baa1에서 A3로 상향조정했다.

이처럼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의 잇단 현대차·기아 신용등급 상향 소식에 이어 자사주 소각 소식도 주가상승에 힘을 더하고 있다.

기아는 오는 3월 중순까지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뒤 소각할 방침이라고 발표했으며, 현대차는 이미 보유 중인 전체 지분 중 4% 수준의 자사주를 매년 1%3년간 소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17~219일 현대차 투자자별 거래실적(외국인)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이러한 호재들 속에 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계획을 발표한 지난달 17일 이후 금일 장 마감 시점까지 외국인투자자는 현대차와 기아 주식을 각각 14,852억원, 5,46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에 힘입어 이 기간 현대차와 기아 주가상승률은 각각 38.9%, 33.8%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자동차 종목 주가가 추가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PBR 랠리를 주도했던 업종 중에서도 지속 가능한 업종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실적 또는 업황을 나타내는 금리 흐름과 괴리가 큰 업종들의 주가 상승 지속은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에서 금리 흐름과 동행성이 강한 은행·보험 관련 종목의 상승은 어려운 반면, 금리와 주가 간 역 관계가 뚜렷한 자동차 종목 주가는 추가로 상승할 여지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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