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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작년 역대 최대 매출 소식에 급등···전년비 적자폭 감소
루닛, 작년 역대 최대 매출 소식에 급등···전년비 적자폭 감소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4.02.16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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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251억···전년 대비 80.9%↑·해외매출 85%
B2C 시장 성장·루닛 스코프 신규매출 등 실적 견인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루닛은 전일 대비 5.65% 오른 61,700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장중 한때 69,30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이 같은 루닛 주가의 강세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달성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루닛의 2023(연결기준) 매출은 2508,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80.9% 증가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기업간 거래(B2B)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루닛 스코프 신규매출 창출에 힘입은 결과다. 적자폭도 창사 이후 최초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4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6.7%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 가운데 해외매출은 213억원으로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특히, 110억원을 기록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매출도 29억원에서 38억원으로 32% 늘었다.

루닛은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암 진단을 위한 흉부 엑스레이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과 유방촬영술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를 도입한 의료기관이 전 세계 3000곳을 돌파했다. 아시아, 중동, 중남미 등 첨단 의료서비스 수요가 큰 신흥시장에 영업력을 집중해 해당 지역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또한 루닛은 지난해 말 미국 내 40% 이상의 유방검진기관을 포함한 2,000곳 이상의 의료기관에 AI 솔루션을 공급하는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루닛은 올해 상반기 내에 볼파라 인수를 마무리 짓고, 미국 시장에 대한 영업망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루닛은 지난해 초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가던트헬스와 협업해 AI 병리분석 솔루션을 처음으로 글로벌 출시하며 암치료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또한 루닛은 글로벌 제약사 20여 곳과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연구개발을 진행한 결과, 지난해 3분기 루닛 스코프 사용에 따른 첫 연구용 매출이 발생했다.

특히 해외 유명 의료기관들과 함께 진행한 루닛 스코프 활용 연구 논문이 종양학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 JCO, 네이처 자매지 npj Breast Cancer 등과 같은 글로벌 저널에 잇달아 게재됐다.

루닛은 지난해 7월 사우디아라비아 전역 의료기관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는 'SEHA 가상병원'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후, 같은 해 10월 사우디 보건의료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국가 전략사업 '헬스케어 샌드박스'에 전격 참여했다. 현재 사우디 전국 150개 가상병원에 AI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중동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닛은 지난해 유럽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스웨덴 최대 규모의 민간병원 카피오 세인트 괴란 병원에 루닛 인사이트 MMG를 공급, 연간 약 20만건에 달하는 국가 암검진 사업을 진행했다. 이 밖에도 루닛 인사이트 CXR이 일본에서 건강보험 급여 가산 인증을 받았고, 국내서도 해당 제품의 건강보험 수가 적용이 추진되고 있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양한 신약개발 기업들로 매출이 다변화된 가운데 올해 루닛의 매출은 4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0% 증가하고, 영업손실도 300억원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5월을 목표로 볼파라 인수를 추진 중인 상황에서 인수 이후 유방 촬영술 영상분석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MMG’ 제품에 대한 북미 직판이 가능해 추가적인 매출 업사이드(상승 여력)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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