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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發 휴머노이드 상용화 임박에 로봇주 수혜 기대감 ‘듬뿍’
테슬라發 휴머노이드 상용화 임박에 로봇주 수혜 기대감 ‘듬뿍’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4.02.15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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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알에스오토메이션 등 부각
“휴머노이드 개발 가속화···선별적 접근 필요”

지난해 12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옵티머스 2세대’(Optimus-Gen2) 모델을 공개한 테슬라가 양산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는 소식에 로봇주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테슬라를 비롯해 국내에서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휴머노이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증권가는 관련 사업을 영위 중인 로봇기업들의 옥석을 가리는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로봇전문기업 알에스오토메이션의 주가는 이달 들어 24.67% 급등했다.

같은 기간 에브리봇은 21,750원에서 43,300원으로 2배 가량 폭등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20.89%), 두산로보틱스(21.83%), 뉴로메카(15.55%), 유일로보틱스(13.02%), 티라유텍(11.64%), 스맥(8.38%), 티로보틱스(6.91%) 등 대부분의 로봇기업의 주가가 상승 흐름을 탔다.

21~15일 에브리봇 주가 추이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이처럼 로봇기업들의 주가가 힘을 받고 있는 것은 올해부터 휴머노이드가 본격적으로 상용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과 유사한 형태와 기능을 가진 로봇을 뜻한다.

지난해 12월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2세대공개한 테슬라, 내년 출시 계획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기업 테슬라는 휴머노이드 옵티머스를 이르면 내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옵티머스 2세대를 공개했는데 1세대와 달라진 부분은 자체 설계한 액츄에이터와 센서를 적용하고, 보행속도 30% 개선, 전체 무게 10kg 감량을 달성한 것이다.

또한, 발에 힘토크 센서를 장착하고 인간보행 기하학 적용을 통해 보다 자연스러운 보행이 가능해졌다. 특히 모든 손가락에 촉각 센서 장착해 유연 물체를 조작할 수 있는 부분도 이목을 집중 시켰다.

실제로 공개행사에서 옵티머스 2세대는 두 팔을 앞으로 뻗고, 무릎을 90도로 굽히며 스쿼트 동작을 펼쳤으며, 깨지기 쉬운 계란을 집어서 옮기는 데도 성공했다. 테슬라가 공개한 영상의 마지막 부분엔 옵티머스가 음악에 맞춰 리듬을 타는 장면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전체적으로 향상된 몸체와 손의 컨트롤 및 밸런스, 유연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12월 공개행사 당시 옵티머스 2세대의 하드웨어적인 부분이 부각되었으나, 앞서 9월에는 스스로 환경과 물체를 인식해 판단하는 SW 관점의 발전도 확인된 바 있다.

테슬라는 지난 2022AI Day Part 2에서 옵티머스 1세대를 공개한 이후 연구인력을 대거 채용해 휴머노이드로봇 개발을 가속화하고, 꾸준히 업데이트한 결과 옵티머스 2세대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

테슬라의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2세대 모델
테슬라의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2세대 모델

증권가는 수혜주 찾기 분주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이 본격 개화하면서 증권가에서는 옥석을 가리는 한편, 수혜주 찾기에 분주하다. 시장에서는 알에스오토메이션을 비롯해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이 휴머노이드 산업 성장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로봇모션 제어 전문기업 알에스오토메이션은 모션 컨트롤러, 드라이브, 로봇 컨트롤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휴머노이드에 적용할 수 있는 초소형 정밀 정전용량식 엔코더의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 정전용량식 엔코더는 초정밀 각도, 선형위치를 정전용량 방식으로 측정하는 고부가가치 부품에 속한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이미 국산화를 이룬 스마트 액추에이터와 함께 정전용량식 엔코더를 협동로봇에 적용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작한 기업으로, 지난해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4.83%를 확보하며 증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인수를 앞당기고 사명을 삼성로보틱스로 변경하는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AI)을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반도체 생산 공정에 투입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증권가는 테슬라를 비롯해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등 대기업들이 휴머노이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로봇주를 둘러싼 투자환경은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관련 산업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투자시에는 성장성이 높은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인공지능(AI) 발전과 함께 휴머노이드 개발·공개 흐름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공장 등 정형화된 공간 내에서 단순 반복작업을 하는 용도로 초기 휴머노이드 상용화 또한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아직 로봇기업들의 실적레벨과 밸류에이션 사이의 괴리가 큰 만큼,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로봇분야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대표기업 중심의 접근법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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