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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급락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나스닥 1.3%↑
뉴욕증시, 급락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나스닥 1.3%↑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4.02.15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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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1월 물가보고서 쇼크로 급락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물가보고서에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했다는 평가와 함께 저가 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해석된다.

1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1.52포인트(0.40%) 오른 38,424.2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7.45포인트(0.96%) 상승한 5,000.62에, 나스닥지수는 203.55포인트(1.30%) 오른 15,859.15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시기를 재조정하면서도 1월 물가에 대한 반응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반등을 모색했다. 전날 다우지수는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S&P500지수도 5천선 아래에서 마감했으나 이날은 5천을 웃도는 수준에서 마감했다.

지수는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가파르게 오름세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조정 압박이 커진 바 있다.

여기에 올해 연준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 늦게 금리 인하를 시작하고 금리 인하 폭도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는 우려에 그동안 연준의 완화적 정책을 가격에 반영해온 시장은 숨 고르기에 나섰다.

미국의 도매 물가인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이전보다 더 하락한 것으로 수정된 점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소 완화했다.

미 노동부는 12월 PPI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발표됐던 0.1% 하락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이번 수치는 계절적 조정 요인을 재산정하면서 수정된 것으로 계정 조정을 반영하지 않는 전년 대비 자료는 수정되지 않았다.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술주들도 반등을 모색했다. 엔비디아가 전날 아마존을 제치고 시가총액 4위에 오른 지 하루 만에 알파벳마저 웃돌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에 이어 시총 3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엔비디아의 시총은 1조8천300억달러, 알파벳의 시총은 1조8천200억달러에 달했다.

S&P500지수 내 필수소비재, 에너지를 제외한 9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산업, 통신, 기술, 임의 소비재 관련주가 1%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 한 관계자는 "이날 반등에도 증시의 조정 위험이 상당히 높아진 상황"이라며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강한 경제지표로 끊임없이 후퇴하고, 인플레이션 둔화 과정이 다소 느림에도 주가가 그동안 상승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기에 예상보다 강한 실적과 인공지능(AI) 낙관론이 랠리의 주요 동인이었지만, 매그니피센트7 종목의 밸류에이션이 극단적 수준에 다다르면서 "조정 위험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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