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충격에 영향을 받아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하락 출발했다가 개인의 '사자' 속에 상승했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49.64)보다 29.22포인트(1.10%) 하락한 2620.42에 장을 닫았다. 1.51% 하락 출발한 지수는 2600선까지 내려앉았다가 낙폭을 축소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083억원과 108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535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0.23%), 서비스(0.13%), 비금속광물(0.08%), 기계(0.02%) 등은 올랐고 보험(-3.69%), 금융(-2.20%), 증권(-1.76%), 유통(-1.75%), 운수창고(-1.73%), 의약품(-1.29%), 전기전자(-1.18%), 건설(-1.13%), 통신(-0.99%), 제조(-0.96%), 음식료(-0.76%), 화학(-0.71%), 섬유의복(-0.41%), 운수장비(-0.33%), 종이목재(-0.09%)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기아(0.34%)은 상승한 반면 셀트리온(-1.76%), 삼성전자(-1.60%), 현대차(-1.41%), LG에너지솔루션(-1.40%), NAVER(-1.22%), 삼성바이오로직스(-1.19%), POSCO홀딩스(-1.14%), SK하이닉스(-0.8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45.15)보다 8.15포인트(0.96%) 상승한 853.30에 거래를 종료했다. 1.41% 내려간 830선에서 시작해 상승 전환해 850에 안착했다.
개인은 126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7억원과 58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상위 종목 가운데 HPSP(3.88%), 엔켐(2.99%), 에코프로비엠(1.46%), 알테오젠(0.46%), 레인보우로보틱스(0.34%) 등은 상승한 반면 셀트리온제약은 보합으로 마감했고 HLB(-5.64%), 신성델타테크(-4.07%), 에코프로(-2.05%), 리노공업(-0.68%)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밤 사이 발표된 미국 1월 CPI 발표가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했다"며 "다만 장중 외국인이 순매도 규모를 축소해 순매수 전환하면서 코스피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