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3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경공격기 FA-50의 수익성이 높아진 덕택에 지난해 4분기 깜짝실적을 달성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한국항공우주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8% 증가한 1조51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11.2% 늘어난 1543억원을 기록했다"면서 "폴란드 FA-50 수출 물량에 대한 공정 숙련도가 올라간 덕택에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사업 부문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고, 기체 부품 사업은 연간 가이던스를 충족하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다만 이라크 기지 재건 사업이 지난해 마무리되지 못하고 납기가 올해 1분기로 연장된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항공우주의 연간 신규 수주가 3~4조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실적 가이던스로 제시한 매출 3조7684억원과 신규 수주 5조9147억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며 "올해 말 수주잔고는 2023년 말 대비 9.8% 성장한 23조9000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사업 부문에서는 올해 상반기 KF-21 최초 양산 계약 1조5000억원을 포함해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가 예상된다"며 "완제기 수출 부문에서도 중동을 대상으로 한 회전익 수출과 중앙아시아를 대상으로 한 FA-50 추가 수출 등을 고려해 약 3조원 규모의 신규 수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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