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특히 한미반도체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의 오름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609.58)보다 10.74포인트(0.41%) 오른 2620.32에 장을 마쳤다. 이날 0.41%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돼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하기도 했지만, 장 막판 동시호가에서 외국인이 대량 순매수에 나서면서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14억원과 295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710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4.10%), 보험(3.53%), 금융(1.47%) 등은 올랐고 섬유의복(-3.15%), 전기가스업(-1.76%), 운수창고(-1.34%)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3.48%), LG에너지솔루션(2.07%), 현대차(2.04%)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1.20%), 삼성바이오로직스(-1.33%), 기아(-1.3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11.92)보다 14.66포인트(1.81%) 상승한 826.58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0.60%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5.64%), 에코프로(11.92%), HPSP(11.25%), 레인보우로보틱스(11.29%) 등은 상승한 반면 HLB(-3.83%), 신성델타테크(-2.30%) 등은 하락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일 코스피는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속되며 강세를 보였다"며 "전일 2차전지 상승에 이어 오늘은 한미반도체,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이 상승하며 순환매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코스닥은 가치주 수급 쏠림, 개인 투심 약화에 부진했지만, 전날 미국 주식시장 훈풍에 힘입어 헬스케어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