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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정책 힘 받고 저PBR주 ETF도 활기···“옥석 가리기 필요”
정부정책 힘 받고 저PBR주 ETF도 활기···“옥석 가리기 필요”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4.02.05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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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거래량 88,872주···전월 대비 44배↑

정부가 기업 밸류업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방안을 이달 중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저평가 종목들 뿐 아니라 해당 종목들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금일까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ETF의 거래량이 불과 3거래일 만에 220,864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평균 거래량은 73,621주에 달한다.

지난달(22거래일) 해당 ETF의 총 거래량이 36,428주였으며, 평균 거래량이 1,656주인 것을 감안하면 약 44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 해당 ETF 주가는 지난달 29일부터 금일까지 9.51% 상승했다.

25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종가 및 최근 1주일간 주가 추이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월 정부가 발표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PBR 1배 미만 기업들에 투심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ETF’는 세아제강지주, 크레버스, 키스코홀딩스, 아세아제지, 한화생명, 하나금융지주, 삼성생명 등 투자자를 위해 주주환원 실행을 늘리는 종목들을 담고 있다. 한투운용은 꾸준히 시가배당률을 늘리는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꾸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기백 한국투자신탁운용 ESG운용부 수석은 주주환원 확대와 관련해 진정한 수혜주는 중소형주 중 수익가치와 자산가치가 풍부한 기업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 ETF’는 저PBR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달 코스피200 지수 대비 4.2%p 초과성과를 달성했다. ETF에 편입된 PBR 1배 미만 종목은 DGB금융지주, 기아, KB금융,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삼성화재, 현대차, 기업은행 등 총 22개로 전체 편입종목 26개의 85%가 저PBR 대형주로 구성됐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의 성공 케이스를 살펴보면 정부가 주도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결책이 주가상승에 도움이 될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기업들의 배당 확대 등의 주주친화 정책을 꾸준히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이는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주주행동주의를 실천하는 트러스톤자산운용의 ‘TRUSTON 주주가치액티브’ ETF도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주가는 9.81% 올랐다. BNK자산운용의 ‘BNK 주주가치액티브’ ETF도 지난달 25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주가가 6.6% 올랐다.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보험·증권 ETF들도 수익률도 상승하고 있다. ‘KODEX 보험’ ETF는 주가는 지난주에만 17.07% 상승했다. 2위는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도 수익률이 12.9%에 달했다.

다만 이날 기업밸류 프로그램에 대한 막연한 정책 기대감이 단기 과열된 저PBR 종목들의 옥석가리기가 진행되는 양상이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PBR 종목에 투자하더라도 실제 정책 개선의 수혜를 받아 주주환원이 확대되고 지배구조 개선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여지가 있는지, 개선될 여지가 없는데 단지 밸류에이션 숫자가 낮아서 올랐을 뿐인지 판단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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