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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가도 달리는 현대차·기아 주가··형제간 치열한 시총 경쟁
상승가도 달리는 현대차·기아 주가··형제간 치열한 시총 경쟁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4.02.05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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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시총 6·7위 순위 경쟁
저PBR 매력 외국인·기관 수급 쏠려

최근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가 연일 상승 가도를 달리며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순위 6위와 7위를 번갈아 가며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아는 전 거래일 대비 12.42% 급등한 119,5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날 현대차 역시 9.13% 상승한 227,000원에 거래를 마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기아의 시총은 48443억원으로 코스피 시총 상위 6위에, 현대차는 48177억원으로 7위에 랭크됐다.

다만 금일(5) 오전 942분 현재 기아는 전 거래일대비 3.10% 하락한 115,800원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같은 시간 현대차는 2.64% 오른 233,000원으로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다시 시총 순위는 현대차가 6위 기아가 7위로 뒤바뀌며 엎치락덮치락 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가 나란히 급등하고 있다. 이에 유가증권시장에서 양사 간 시가총액 순위 6위와 7위를 두고 엎치락덮치락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가 나란히 급등하고 있다. 이에 유가증권시장에서 양사 간 시가총액 순위 6위와 7위를 두고 엎치락덮치락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근 기아와 현대차는 지난해 최대 실적과 1배 미만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기업으로 주목받으면서 주가가 뛰기 시작했다. 특히, 기아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는데 지난달 31일 기아는 2001년 이후 무려 23년 만에 처음으로 현대차의 시총을 추월했다. 이튿날 현대차가 다시 역전했지만, 그 다음날 다시 기아가 추월했다. 양사는 주식시장에서 레이싱 경기라도 하듯 엎치락 뒤치락 한치의 양보없이 질주하고 있다.

앞서 기아는 지난달 252023년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3% 증가한 998,084억원, 영업이익은 60.5% 성장한 116,079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도 발표했는데 올해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고, 이중 50%를 소각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올 3분기 기준으로 재무 목표를 달성할 경우 50%를 추가 소각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결산 배당금도 지난해보다 2,100원 올린 5,600(배당수익률 6%)으로 책정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에 시장은 환호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2일까지 외국인과 기관은 기아 주식을 각각 5,288억원, 8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현대차 역시 친환경 및 고부가가치 중심의 차량 판매가 늘어난 영향에 지난해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 같은 소식은 곧바로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힘이 됐다. 현대차는 2023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4.4% 증가한 1626,636억원, 영업이익은 54% 늘어난 151,269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 25일 실적 발표 이후 지난 2일까지 외국인은 현대차를 7,030억원, 기관은 2,662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증권업계도 현대차와 기아의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추정한 기아의 올해 컨센서스 매출은 1027,719억원으로 전년 대비 29.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현대차의 매출은 5.1% 오른 1667,539억원으로 예상됐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주식의 저평가 탈출을 위해서는 시가총액 상위종목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2월 중에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정책이 발표될 예정으로, 기아와 현대차는 높은 ROE(자기자본수익률), 주주환원 정책 강화 여력으로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 도달이 가능한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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