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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시크릿 10계명⑥
주식시장 시크릿 10계명⑥
  • 최승욱 대표
  • 승인 2024.02.13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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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ret No.9 세트매매를 통해 승률을 높여라!

낚시기법 중, 일본에서 들어온 최신 기법에 '세트낚시'가 있다. '세트낚시'는 집어제와 미끼를 한 세트로 운용하는 밑밥 전술이라는 뜻에서 생긴 신조어이다. 이 신종 낚시기법의 원리는 비중도가 낮은 집어제를 중층에 띄우게 하고 그 밑에 비중도가 높은 미끼를 세팅하는 방식이다. 

최승욱 대표
최승욱 대표

지속적으로 흘러내리는 집어제를 따라서 대상어가 미끼에 도착하고 자연스럽게 미끼를 흡입하게 한다. 

이렇게 집어제와 미끼를 세트로 사용했을 때, 그 조과차이는 적게는 수 배, 많게는 수십배에 이르러서 최근의 경기용 낚시에서는 대부분 이 ‘세트낚시’를 구사(과거에는 집어제와 미끼를 따로 구분해서 투여했으며, 동시에 투여하는 경우라도 같은 수심층에 집어제와 미끼를 동시에 투여했다)하고 있다.

낚시를 비교해 이야기했지만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변동성이 큰 주식시장에서 새로운 거래전략, 규칙적인 거래전략을 세우지 않고서는 자신만의 수익모델을 확보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는 얘기이다.

일정한 거래규칙, 특히 매도규칙을 확보하지 않은 개인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챙기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찾은 해답이 ‘세트낚시’에서 집어제와 미끼를 세트로 묶었듯이, 주식매매에서 매수와 매도를 한 세트로 묶어서 기계적인 거래를 하자는 것이다. 바로 ‘세트매매’ 말이다.

주식투자에서의 성공 여부는 일정한 규칙이나 기준을 정확히 적용했느냐에 따라 크게 다르다. 특히 매도에 있어서는 더욱 그러하다. 사실 실전에서 부자가 되는 방법은 특별한 비책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저 이익은 최대한 확대하고, 손실은 최소화할 수 있으면 된다. 수익은 거래규칙이 안정적이고 일관성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발생하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계적인 거래가 요구된다.

매수의 목적은 무엇인가? 비싸게 팔기 위해서가 아닌가? 매도의 목적은? 더 좋은 종목을 사기 위함이다. 그렇다면 매수와 매도의 연결성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닌가? 그렇다. 매수는 반드시 매도로 이어져야 하고, 매도 또한 매수로 이어져야 한다. 이것이 평소 필자가주장하는 '교체매매' 그 이론의 핵심이다.

매수에 비해 매도는 정말이지 어렵다. 심리적으로 그렇다. 그래서 더욱 매도가 중요하다. 매수 심리는 희망이다. 올라갈 것 같은 마음에 사니까 결정이 매우 쉽다. 반면에 매도 심리는 공포이다. 행복한 매도는 거의 없다. 

고통에 못 견디다가 바닥에서 던지거나, 조금 올랐을 때 다시 떨어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조금 먹고 던지고 만다. 이익 매도든 손실 매도든 매도는 모두 공포 심리의 지배를 받는다. 

항상 많이 잃고, 먹을 때 조금 먹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런 희망과 공포라는 심리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이상, 주식투자로 성공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세트매매’, 사실 이것을 이론이라 이름 붙이기에는 민망할 정도로 '세트매매'의 이론은 매우 단순하다. 그러나 수익을 생각하면 더 이상의 이론은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 

혹, 승률이 낮으면 매도 기준만 조금 수정하면(예를 들어, 매도 기준을 5일선에서 20일선으로 조정한다든지, 혹은음봉 길이를 8%에서 6%로 조정한다든지 등) 간단히 해결된다. 

조건 값을 소폭 수정하는 것만으로 결과는 금세 달라진다. 문제는 '세트매매'를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매수의 목적은 매도이다. 누군가 혹시 주가가 20일선 위에 있는 종목을 매수하는 이유를 묻거든, "실적이 좋아서."라는 뻔한 대답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왕이면 “주가가 20일선 밑으로 떨어지면, 그때 팔려고 산다."라고 시원하게 대답하라. 혹시라도 메이저가 매집하는 종목을 매수할 때 또 누군가가 묻거든 마찬가지로 "메이저가 팔 때 같이 매도하려고 매수한다!" 이렇게 당당하게 말하라. 이것이 규칙이고 이런 거래가 바로 '세트매매'이다.

그런데 이게 쉽지가 않다. 지금처럼 수동으로 매도 타이밍을 잡는 이상, 희망과 공포라는 심리의 지배를 받기는 마찬가지다. 최고의 해법은 매수는 수동으로 접근하더라도 매도만큼은 자동으로 처리하는 것이다. 

간혹 실전에서 이런 경험들을 했을 것이다. 자기가 보유하고 있던 종목이 별 이유 없이 장대 음봉을 맞는 경우, 그리고 다음 날부터 미처 팔 틈도 없이 폭락으로 이어지는 경험. 이런 경우에는 누구든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아, 떨어질 때 누군가가 나를 대신해서 확실하게 매도해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렇다. 바로 이것이다. 소나기는 피하라는 격언도 있지 않은가. '음봉교체매도' 기능의 가치는 바로 여기에 있다. 예기치 않은 급락을100% 차단해주는 것!

끔찍하겠지만, 당신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 오전 장에 이미 8%이상의 긴 장대음봉을 맞았다고 한번 가정해보자. 솔직히 이 정도 장대 음봉이면 완전히 끝난 종목으로 봐야하지 않겠는가. 특히 장대 음봉을 맞은 시점이 오전 장이라면, 당일 회복 가능성은 채 10%도 안될 것이다.

반면에 하한가로 처박힐 공산은 매우 높을 것이다. 8% 이상의 롱바디의 음봉이면, 결코 매도를 망설일 이유가 없는 끝난 종목이다. 신속하게 잘라주는 것이 최선이다.

이럴 때 바로 '오토 컷'이 자동으로 실행되는 것이다. 망설임 없이 손실을 끊어서 최소한 하한가를 맞는 그런 위험으로부터 당신을 보호해준다.

또 하나, 2시 이후에 강한 종목으로의 교체매매를 위함이다. 이를 위해서는 약한 종목을 우선하여 매도해야 한다. 즉, 4% 이상의 몸통을 가진 음봉의 종목은 반드시 처분해야 그 돈으로 종가에 강한 종목을 살수 있다는 얘기이다.

2시 이후에 4% 이상의 긴 음봉이면 누가 보더라도 약한 종목임이 분명하다. 종가에 홀딩할 이유가 전혀 없는 종목으로서, 과감하게 끊어주고 강한 종목으로 넘어가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만약 여기서 끊어주지 못하면 강한 종목으로의 교체매매는 처음부터 성립되지 않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변동성 강한 주식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장받으려면 무엇보다도 매수와 매도를 한 세트로 묶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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