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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당·실적개선 기대감에 보험·증권주 ‘들썩’···신고가 속출
고배당·실적개선 기대감에 보험·증권주 ‘들썩’···신고가 속출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4.01.31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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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PBR 종목 증권·보혐주 중심 주가 상승 흐름

금융당국이 배당성향 개선을 골자로 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대표적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인 보험주와 증권주가 수혜 기대감에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증권업지수는 1.66% 상승 마감해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배당 및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특히 이날 증권주 대부분의 종목들이 장중 52주 신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금일은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로 증권주들이 내림세를 보이면서 증권업지수는 0.08% 소폭 하락한 채 마감했다.

122~31일 증권업 지수 추이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전일 대비 0.25% 내린 7,870원애 거래를 마쳤으나 자사주 매입 효과에 전일까지 최근 4거래일 간 10.5%나 올랐다. 주가는 지난 30일 장중 8,14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가가 장중 8,000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226월 초 이후 19개월 만이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5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고 밝혔다. 취득 예정 주식은 보통주 1,000만주, 2우선주 50만주로 유통주식수의 각각 2.2%, 0.4%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 다른 증권주인 키움증권은 전일 보다 1.73% 하락한 96,7000원에 장을 닫았으나 올 들어약 4% 상승했다.

이날 부국증권 1.83% 내린 24,100원에 마쳤으나 전일엔 7.44% 오른 24,55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장중 1-.07% 급등한 25,1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찍기도 했다. 이 외 신영증권과 대신증권도 전일 상승 마감했으며, 장중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근까지 증권주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반영에 따른 20234분기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 등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러한 악재가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되자 배당절차 변경에 따른 더블 배당 및 자사주 매입 등에 따른 주주환원 기대감, 올해 실적 개선 가능성 등이 모멘텀으로 작용해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증권업종은 전통 기업금융(IB)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이 전망되고 지난해 보수적 비용의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양호한 실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업종 12MF PBR 추이

자료: QuantiWise, 신한투자증권
자료: QuantiWise, 신한투자증권

증권주 뿐 아니라 보험 관련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금일 한화손해보험은 전 거래일 보다 0.81% 오른 4,36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전일에는 6.79%나 올랐다. 흥국화재도 2.59% 상승한 3,365원에, 미래에셋생명은 1.40% 상승한 5,780원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지난 25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이 기간 무려 30.9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0.83% 오른 3,035원에 마감한 한화생명은 지난 19일부터 하루를 제외한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4% 이상 올랐다.

삼성생명은 이날 5.32% 상승한 69,300원에 거래를 마쳐 70,000원선 진입을 눈앞에 둔 가운데 지난 19일부터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부가 기업밸류업 프로그램을 오는 2월부터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이 증권과 보험주의 주가 상승에 주효하게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프로그램 시행을 통해 상장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주요 투자지표를 업종별로 비교 공시하고 기업가치 개선 계획 공표함으로써 투자자들의 투심을 일깨운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고배당주로 꼽히는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부국증권 등 증권주도 올해 초나 3월경에 배당기준일과 배당금을 결정할 전망이다.

앞서 26일 실적을 발표한 NH투자증권은 배당기준일을 지난해 12월 말에서 올 3월 초로 옮겼다. 이는 금융당국이 깜깜이 배당을 막기 위해 선 배당액, 후 배당기준일 확정으로 배당 절차를 개선한 데 동참한 것으로, 3월 초 배당액을 별도 공시할 예정이다.

업종별 12MF PBR, 24F ROE 비교

자료: QuantiWise, 신한투자증권
자료: QuantiWise, 신한투자증권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주친화적 기업에 자본이 유입될 수 있는 인센티브를 마련하고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지도록 관리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최근 저PBR 종목 중심으로 주가 상승이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정책이 증시부양으로 직결되는 점을 감안하면 거래대금과 회전율 상승이 기대된다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증권사의 경우 증시 부양 기대감으로 인한 거래대금 증가로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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