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20%대 급등 후 상승폭 둔화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룹 출범 첫해부터 매출이 2조원을 웃돌았다는 소식에 연일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이날 전일 대비 4.60% 상승한 3,75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20.61% 급등한 4,33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앞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전일엔 가격제한폭인 3,590원까지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1월31일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종가
지난 29일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2023년 매출 2조4,030억원, 영업이익 450억원, 당기순이익 19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신차 판매량은 27,584대로, 전년 대비 2.6% 증가, 인증 중고차는 3,923대를 판매해 9.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와 인증 중고차를 정비·유통하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지난해 1월 코오롱글로벌에서 자동차부문만 분할해 출범했다. BMW, 롤스로이스, 아우디, 볼보 등 프리미엄 수입차를 판매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국내 최대 규모의 애프터서비스(A/S) 정비 사업과 중고차 판매, 시승 플랫폼 ‘바로그차’, 프리미엄 오디오 판매(B&O·BOSE)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김규상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오롱모빌리티는 향후 신차 딜러십 확대 및 관련 서비스 강화, 부문·브랜드 간 시너지 등을 통해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동차 수요 고급화 및 다양화에 힘입어 국내 수입차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