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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총선 앞두고 ‘정치테마주’ 특별단속 나서
금감원, 총선 앞두고 ‘정치테마주’ 특별단속 나서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4.01.31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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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테마주지수 최고 53.80% 급상승
2월1일~4월10일 집중 제보기간 운영

22대 총선을 앞두고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정치테마주 주가 급등락과 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행위가 기승을 부려 금융감독원이 특별단속에 나선다.

31일 금감원에 따르면, 오는 21일부터 410일까지 정치테마주 집중 제보기간으로 운영한다. 제보자는 금감원 홈페이지 불법금융신고센터를 통해 신고하거나 금감원으로 우편을 보내면 된다.

정치테마주는 회사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거나 주가가 기업 실적과 무관하게 변동하는 게 특징이다. 선거 초반에는 정치인의 인적관계와 연관된 정치인테마주에, 선거 인접시기부터는 정치인의 공약과 정책에 관련된 정책테마주에 시장 관심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자료: 금융감독원
자료: 금융감독원

정치테마주의 종목별 시가총액은 대부분 1,000억원 미만으로 풍문 등으로 주가 상승을 유도하기 쉬운 중·소형주에 해당된다. 해당 종목들의 시총은 정치테마주로 부각되기 시작한 지난해 10438,118억원에서 이달 2342,286억원으로 10.9% 불어났다.

정치테마주지수의 일별 주가등락률은 지난해 104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최저 -9.81%에서 최고 10.61%로 시장지수(코스피 -2.71~5.66%, 코스닥 -3.50~7.34%)에 비해 변동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테마주 및 시장지수 주가등락률 비교

자료: 금융감독원
자료: 금융감독원

지난해 10월 초 대비 최고 53.80% 수준까지 상승하는 등 현재 과열 양상이 뚜렷하다는 게 금감원 판단이다. 과거 사례로 볼 때 정치테마주는 정치적 이슈에 따라 선거일 전후에도 급등락을 반복하다가 결국에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 주가 하락 시점·변동폭 등 주가 흐름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금감원은 현재 이상징후를 보이는 정치테마주에 대해 정밀 분석 중이다. 불공정거래 정황 발견시 즉각 조사에 착수하고 무관용으로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텔레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허위사실의 생산·유포와 선행매매, 인위적으로 주가를 상승시키는 시세조종 행위 등을 집중 감시, 조사할 예정이라며 끝까지 추적해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하는 등 증권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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