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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FOMC, 금리동결 전망 속 파월 발언·고용지표·빅테크 실적 관심
1월 FOMC, 금리동결 전망 속 파월 발언·고용지표·빅테크 실적 관심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4.01.29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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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FOMC서 금리동결 전망···내달 2일 비농업 신규 고용 공개
이번주 애플·MS·알파벳 등 빅테크 실적발표 주목
증권가 “4분기 실적불안·中 디플 우려 진정, 국내증시 관망세 이어질 듯”

이번 주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올해 첫 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국내중시가 관망세를 보일 것이란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긍정적인 부분은 1월 코스피 약세의 원인이 됐던 4분기 실적부진과 중국의 디플레이션 우려 등은 대부분 소멸되고 있어 FOMC 결과에 따라 증시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FOMC 후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과 성명서의 변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앞서 이달 초·중순 발생했던 증시 급락세는 지난주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대체로 진정되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반면 이 기간 개인들은 지수가 상승흐름을 보이자 대부분 팔자에 나섰다.

실제로 지난 22~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384억원, 2,73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1,50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122~26일 유가증권시장 투자자별 거래실적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에는 기업가치가 총 10조달러(13,380조원)가 넘는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와 FOMC 및 고용보고서 등 중요 이벤트들이 예정된 가운데 코스피는 2,410~2,530선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우선, 오는 30일에는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실적발표를 시작하고, 이틀 후인 21일엔 애플과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와 아마존이 각각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도 빅테크기업들이 S&P500 지수 상승을 이끌어가는 만큼 이들의 실적발표를 통해 전체 시장의 방향을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S&P500 지수는 연초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이내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MS,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를 포함한 대형 기술주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가 이달에만 시가총액이 2,000억달러(277조원) 이상 증발했음에도 테슬라를 포함한 대형 기술주 7개 종목을 일컫는 일명 매그니피센트 세븐(M7)’S&P500에서 비중 29%를 차지할 정도로 기록적인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애플의 경우 그동안 성장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됐으나 이번에는 4분기 만에 처음으로 매출 증가를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

S&P500 편입 기업 중 실적 서프라이즈 기업 비중 추이

주: 1월22일 기준. 자료: Bloomberg, 하나증권
주: 1월22일 기준. 자료: Bloomberg, 하나증권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테크들의 양호한 실적발표에 힘입어 국내증시의 제한적 반등이 기대된다국내에서도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진행 중에 있는데 최근 2주간 지난해 4분기와 올해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는 각각 -6.9%, -0.3% 하향됐지만, 지난주 대비로는 하향 조정폭이 완만해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오는 31(한국시간 21일 새벽)에는 이틀간의 FOMC 회의가 끝난 후 예정된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올해 금리인하 시기와 관련한 발언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3월 금리인하에 대한 전망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금리인하 시작시점에 대한 금융시장의 기대가 후퇴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금리인하 기대의 조정

자료: CME Watch, 유진투자증권
자료: CME Watch, 유진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기준금리 외 주목할 부분은 양적긴축(QT) 축소에 대한 언급이라면서 이는 익일물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잔고축소에 대한 금융시장의 우려를 경감시켜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금리인하가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1FOMC는 파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과 성명서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QT 규모와 종료 시점에 대한 논의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리인상과 QT가 연준의 긴축 수단이었는데, 두 가지 모두 완화적으로 전환될 경우 증시에는 호재이자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다이 경우 채권금리, 달러 반등세가 일단락되고, 다시 한번 저점 테스트 국면 전개가 가능할 것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국내증시는 반도체, 조선, 인터넷, 제약·바이오에 이어 자동차, 은행 업종 등 단기 순환매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철저히 소외된 업종인 이차전지의 가격 메리트가 가장 높지만, 주요 기업들의 연이은 실적 쇼크와 전망치 하향 조정으로 외국인 매도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외에도 뉴욕증시는 물론 국내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이벤트로는 오는 31ADP 고용보고서, 다음 달 2일 노동부의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및 실업률 발표 등이 있다.

채권시장은 FOMC 회의 결과와 함께 미국정부의 분기별 채권매각 계획, 각종 경제 지표 등이 나오는 상황에서도 분명한 방향을 보여주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국채의 경우 연준의 통화 긴축 사이클 종료 신호 이후 하락하던 수익률이 다시 꾸준히 상승한 상태로 이번주 더 많은 변동성을 얻게 될 가능성이 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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