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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너 마저도”···국내 이차전지 ETF 손실률 확대
“테슬라 너 마저도”···국내 이차전지 ETF 손실률 확대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4.01.26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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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2차전지 ETF 급락 불구 상승에 베팅
개인,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318억원 어치 순매수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2차전지 관련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올 들어 -20~-40%의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큰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테슬라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이차전지 종목들이 올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2차전지 ETF 가운데 지난 2~25일까지 하락률이 가장 컸던 종목은 -40.09%를 기록한 ‘TIGER 2차전지TOP10’으로 나타났다.

12~25TIGER 2차전지 TOP10 ETF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이어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수익률이 -36.33%에 달했고, ‘KBSTAR 2차전지 TOP10’(-20.84%), ‘KODEX 2차전지산업’(-19.67%) 등의 순으로 손실률이 컸다.

연초 국내증시에서 비중이 큰 2차전지 종목들이 고꾸라지면서 ETF 수익률도 저조한 결과를 나타낸 것이다. 특히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자 국내 2차전지 관련주도 줄줄이 하락했다.

비록, 금일은 2차전지주들 주가가 반등세로 돌아섰지만 올 들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2차전지주들에서 52주 신저가 종목이 속출했다.

그 중에서도 2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는 지난해 주당 가격이 100만원을 넘어 황제주에 등극했으나 지난 25490,500원에 장을 마감해 반토막 이상 고꾸라졌다. , 에코프로비엠 주가 역시 지난해 고점과 비교하면 90% 넘게 떨어졌다.

이는 전기차 수요 부진 우려가 커지고 배터리광물 가격도 하락하며 주가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2~25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투자자별 거래실적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다만 2차전지 ETF 급락에도 개인투자자들은 상승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올 들어 코스피시장에서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318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또 종목별로는 삼성SDI(6,556억원), LG화학(2,557억원), LG에너지솔루션(1,541억원) 등을 사들였다. 2차전지나 전기차 시장에 대한 회복 기대감에 저가 매수세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부터 직면한 수출 물량의 급감은 전기차 수요 성장의 둔화를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리튬가격의 하락이 멈추고 반전하게 되면 양극재 재고의 확보를 위해 수요는 늘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전기차시장의 판매성장 속도가 재상승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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