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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엔텍의 기분 좋은 출발, IPO 열풍 올해도 이어지나
우진엔텍의 기분 좋은 출발, IPO 열풍 올해도 이어지나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4.01.25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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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엔텍 따따블에 이어 이튿날 상한가
현대힘스·포스뱅크 흥행 이어질지 관심↑
“올해 IPO 시장, 재도전·로봇·바이오·스팩 합병 등이 주요 트렌드”

2024년 새해 첫 기업공개(IPO) 주자로 나섰던 우진엔텍이 상장 첫날 공모가의 4배까지 오르는 따따블에 성공하며 첫 테이프를 기분 좋게 끊었다.

이에 공모주에 대한 열기가 지난해 연말에 이어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 초 증시부진으로 투자처를 찾고 있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공모주시장으로 돌리고 있는 모습이다. 2호 따따블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IPO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변화할지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코스피+코스닥 연간 신규상장 기업수와 공모 규모

자료: 한국거래소,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한국거래소,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IPO 시장에서 주목할 점은 대어급과 재도전, 로봇·공장자동화(FA), 바이오·헬스케어, 스팩과 합병상장이 주요 트렌드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진엔텍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이었던 전일(24) 공모가(5,300) 대비 300.00% 폭등한 21,200원을 기록해 올해 첫 쿼드상(4배 상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장 전부터 매수세가 몰리면서 개장 20여초 만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뒤 가격 변동 없이 거래를 마쳤다.

특히, 우진엔텍의 상승세는 금일에도 이어지며 25일 개장하자마자 전일 대비 29.95% 급등한 27,550원으로 직행해 오후 시분 현재까지도 상한가를 유지하고 있다.

이 처럼 올해 첫 IPO 기업이었던 우진엔텍이 따따블 성공과 이튿날에도 상한가를 기록 하면서 후발주자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금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HB인베스트먼트는 오후 137분 현재 공모가(3,400) 대비 167.65% 급등한 9,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235.30% 폭등한 11,400원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따따블인 13,600원까지 도달하지는 못했다.

지난 1999년에 설립된 HB인베스트먼트는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금융을 제공하는 벤처캐피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00100억원 규모의 1호투자조합 결성을 시작으로, 현재 벤처투자조합 18개를 운용하고 있다. 2023년 상반기 기준 창업투자회사 240개사 중 리그테이블 25위권에 위치해있다.

이제 시장은 오는 26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현대힘스와 29일 코스닥 입성을 기다리고 있는 포스뱅크를 주목하고 있다. 이들 기업 모두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범위상단에 확정한데다 일반청약에서도 조단위 증거금을 쓸어담아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를 얻고 있다.

선박 건조에 필수적인 선박 곡블록 생산 사업 영위

자료: 현대힘스 IR BOOK
자료: 현대힘스 IR BOOK

특히, 오는 2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인 현대힘스는 강력한 따따블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17~18일 실시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1,231.20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현대힘스는 무려 97,821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확보하기도 했다. 현대힘스는 조선 블록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조선기자재 전문기업이다.

또 다른 2호 따따블 주인공으로 거론되고 있는 포스뱅크는 지난 5~11일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839.03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밴드상단을 초과한 18,000원으로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다. POS(포스)·KISOK(키오스크) 개발·제조 전문기업인 포스뱅크는 미국, 유럽,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전 세계 80개국 200개 이상의 파트너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외식업 결제방식 다양화에 따른 결제시스템의 고도화 요구

자료: 포스뱅크 IR BOOK
자료: 포스뱅크 IR BOOK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IPO 시장은 연간 상장 종목수 기준으로 77~85개 수준의 상장이 예상된다이는 최근 10년 평균과 5년 평균 대비 5% 증가한 수준으로, 올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기업들이 상장 가능성이 높고 지난해 이후 다양한 제도 시행 등으로 IPO 시장 환경이 개선돼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올해 증권가가 바라보는 2024IPO 시장을 주도할 핵심 테마로 재도전과 대어급 로봇/공장자동화(FA) 바이오와 헬스케어 스팩(SPAC)과 스팩합병 등이 꼽히고 있다.

지난해 IPO시장에서는 증시침체에 따른 투심이 위축되면서 서울보증보험의 상장철회를 비롯해 컬리와 케이뱅크의 공모철회 등 IPO 준비과정에서 중도하차하는 경우가 발생해 투자자들의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는 IPO에 재도전하는 기업들과 함께 대어급 기업들의 부활을 기대해볼만하다.

또한, 올해는 어느 때보다 로봇 및 공장자동화(FA) 관련 기업들의 IPO 도전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상장한 두산로보틱스를 비롯해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스피지의 코스닥150 편입에 힘입어 올해 IPO 시장에선 로봇과 관련 주요부품들로 대표되던 산업의 위상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엔젤로보틱스, 케이엔알시스템, 피앤에스미캐닉스 등 청구서접수 단계의 관련 기업들은 물론 코스모로보틱스, HD현대로보틱스, 한화로보틱스 등 중견기업과 대기업 계열사들의 신규상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하드웨어라 할 수 있는 로봇과 관련 부품 및 장비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분야인 시스템과 운용체제까지 관심을 폭넓게 넓혀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자료: 산업자료, shutterstock(이미지),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산업자료, shutterstock(이미지),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지난 2022~2023년을 기점으로 코로나19 악몽에서 서서히 벗어나 소비와 여행이 다시 살아나는 일상의 회복을 경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는 부분은 바로 바이오(신약개발) 기업들을 포함한 헬스케어 산업이다. 이는 실제 IPO 시장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산업별 신규상장 구성비를 살펴보면 헬스케어(의약품+의료정밀)의 비중이 202032%, 202118%, 202217%, 202312%로 지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원인은 팬데믹 기간동안 아픈 사람들도 병원에 가기 어려웠기에 각 회사들의 주요 임상개발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일상의 회복은 임상의 회복을 의미하기에 재개된 임상결과들이 현재 다시 쌓이고 있어, 증시와 IPO 시장에 다시 훈풍이 불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하고 있다. 현재 디앤디파마텍을 비롯해 피노바이오, 하이센스바이오, 이엔셀, 씨어스테크놀로지, 아이엠비디엑스, 코루파마, 엔지노믹스, 아이빔테크놀로지, 엑셀세라퓨틱스, 넥스트바이오메디털, 라메디텍, 티디에스팜, 지피씨알, 에이치이엠파마, 온코크로스 등의 기업들이 청구서접수와 심사승인을 공식적으로 진행하며 신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IPO 시장을 더욱 풍성하게 할 요인은 스팩(SPAC)과 스팩합병이다. 스팩은 지난 2022년 연간 45개의 스팩이 신규상장해 2015년에 이어 연간 스팩 상장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듬해인 2023년에는 그보다 소폭 줄어든 37개가 스팩 상장했으나 국내 스팩 시장의 체력이 단단해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연간 스팩 상장 37개는 45개에 이은 최대치 기록이다. 스팩합병 역시 202217, 202318개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1월 기준 합병상장 완료 1, 심사승인 완료 8, 합병심사 8개까지 총 17개 합병 과정이 진행 중에 있다. 연말까지 스팩합병 기업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미 합병심사를 통과하고 오는 4월 합병을 앞두고 있는 크리에이츠(엔에이치스팩20 ), 피아이이(하나금융25 호스팩) 등 스팩 기준가 10,000, 스팩 시가총액 400~500억원, 합병법인 (기준)시가총액 4,000억원 전후의 대형 스팩들의 합병도 성공할 경우 스팩 시장의 폭은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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