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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업계 최초 연간 영업익 1조 돌파···올해 매출 15% 성장 기대
삼바, 업계 최초 연간 영업익 1조 돌파···올해 매출 15% 성장 기대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4.01.24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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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6,946억·영업익 1조1,137억
올해 매출 10~15% 성장 전망···ADC 생산시설 및 5공장 건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진단기기 제외)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연결기준) 매출 36,946억원, 영업이익 11,13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23%, 13% 증가한 성적이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계열사 중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하게 된 9번째 상장사가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연도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

단위: 억원

자료: 삼성바이오로직스
자료: 삼성바이오로직스

별도기준으로는 4공장의 매출 반영 및 공장운영 효율제고로 매출 29,388억원(+21%), 영업이익 12,042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각각 21%, 24% 성장했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매출 1203억원, 영업이익 2,054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후 첫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의 경우 마일스톤(연구개발 수수료) 수령에 따른 기저효과로 11% 감소했다.

4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4공장 가동 및 에피스 제품 판매량 증가 영향

지난해 4분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출(연결기준) 173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3,500억원을 기록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1%, 12% 증가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4공장 가동에 따른 매출 반영과 기존 1~3공장 운영 효율 제고,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제품 판매량 증가 및 신제품 출시 등의 영향이다.

4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4공장의 Ramp-up 가속화, 운영효율 극대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한 8,279억원을,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8% 늘어난 3,34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20234분기 실적

단위: 억원

자료: 삼성바이오로직스
자료: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유럽 등 글로벌시장에서의 제품판매 확대로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2,889억원, 782억원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29% 증가한 수치다.

화이자·노바티스 등 빅파마와 위탁 생산계약···연간 수주액 3.5·역대 최고 수주 실적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화이자, 노바티스 등 빅파마와 대규모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연간 수주액 35,009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연간 기준 역대 최고 수주 실적이며, 누적 수주 총액은 약 120억달러다. 무엇보다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14개 제약사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수주경쟁력을 입증한 것이 고무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 의약품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20254월 완공을 목표로 5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5공장은 1~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디자인으로 설계됐으며, 생산능력은 180,000리터로 완공 후 총 생산능력은 784,000리터에 달한다.

이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포트폴리오 확장의 일환으로 ADC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연내 가동을 목표로 ADC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 중인 한편, 지난해 9월과 4월에는 삼성물산과 함께 조성한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차세대 ADC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 에임드바이오(AimedBio)와 스위스 소재 기업 아라리스 바이오텍(Araris Biotech)에 투자했다.

, 위탁개발사업(CDO) 부분에서는 기술 플랫폼 S-DUAL(차세대 이중항체 플랫폼)DEVELOPICK(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다. 또한, S-CHOsient(임시 발현 플랫폼), S-Glyn(글리코실화 분석 기반 물질 개발 지원 플랫폼) 2개의 신규 플랫폼을 출시하며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에도 안정적인 사업확대를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올해 매출 추정치를 전년 대비 10~1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시밀러 7종 판매로 유의미한 실적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시밀러 7종을 판매하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일회성 마일스톤 감소에도 불구하고 제품판매 호조로 의미 있는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바이오시밀러(SB5, 제품명 하드리마’), 유럽에 희귀성 혈액질환 치료제 솔리리스바이오시밀러(SB12, 제품명 에피스클리’)를 각각 출시함으로써 다양한 시장과 질환 영역에서 제품 판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현황

주: 파란글씨는 First mover, 빨간글씨는 Second mover를 의미. 자료: 삼성바이오로직스, SK증권
주: 파란글씨는 First mover, 빨간글씨는 Second mover를 의미. 자료: 삼성바이오로직스, SK증권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에도 글로벌시장에서의 제품 판매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개발을 적기 마무리하고 항체약물 접합체(ADC) 연구 등 미래 사업을 위한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2024, 할인율 하락 및 4공장 수주 마무리·업황 우려 해소로 반등 기대

올해는 최근 펀더멘탈과 무관한 바이오 CDMO 업황 관련 우려에 따른 저평가 요인이 해소되고 자체 모멘텀까지 부각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유의미한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글로벌 Peer들의 CDMO 수주 관련 우려들이 부각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도 확대됐다하지만 지속적인 수주를 달성함으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안정적으로 4공장 수주를 채워가고 있고, 오히려 예상보다 빠른 수주 속도를 통해 4공장의 조기 수주가 마무리될 가능성도 크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추세적인 금리하락에 따른 할인율 하락까지 기대되는 만큼 최소 1~4공장 가치에 해당하는 약 90만원 수준의 주가, 이후 5공장 기대감 반영 시 목표주가인 100만원 수준까지 상승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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