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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상장사 자사주 8.3조 매입·4.7조 소각
지난해 국내 상장사 자사주 8.3조 매입·4.7조 소각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4.01.24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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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취득 셀트리온·최다 처분 현대차

지난해 국내 상장사들이 총 83,500억원 이상의 자기주식을 사들인 가운데 47,600억원 이상을 소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득금액은 전년(6조원) 대비 39%(23,400억원), 소각규모는 전년(35,700억원)보다 33%(11,900억원) 이상 각각 증가했다.

자사주 취득이 가장 많은 기업은 9,000억원 가량을 매수한 셀트리온이었고, 자사주 소각이 가장 많은 기업은 약 3,800억원어치 처분한 신한지주였다. 일반 기업 중에서는 3,100억원을 소각한 현대차였다.

2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사의 자기주식 취득금액은 83,519억원, 소각금액은 47,626억원으로 집계됐다.

자기주식 취득 상장사 수는 2022436곳에서 2023382곳으로 54곳 감소한 반면, 소각 상장사는 202266곳에서 202395곳으로 29(43.9%) 증가했다. 소각을 포함한 상장사의 자기주식 처분 규모는 73,132억원으로 전년(79,521억원) 대비 8.0%(6,388억원) 감소했다.

이는 사업제휴 목적 처분이 크게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2년에는 현대차-케이티 간 상호 지분 교환(4,456억원), 현대모비스-케이티(3,003억원), LG화학-고려아연(2,576억원) 등 대규모 처분이 있었다. 하지만 2023년에는 GS리테일의 전략적 협업 강화를 위한 처분(300억원)이 최대 규모였다.

지난해 상장사 중 가장 큰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한 회사는 8,860억원어치 사들인 셀트리온이었다. 셀트리온은 20222,533억원의 자기주식 취득을 포함해 2년간 11,393억원에 달하는 자기주식을 취득했다.

이어 메리츠금융지주(6,706억원), KB금융(5,717억원), 기아(5,000억원), 신한지주(4,859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3,792억원), 현대모비스(3,029억원), KT&G(3,026억원), SK텔레콤(3,013억원), KT(3,002억원) 순이었다.

같은 기간 자기주식 처분금액이 가장 많은 상장사는 현대차로 6,016억원에 달했다. 현대차는 지난 2022년에도 6,557억원의 자기주식을 처분해 2년 연속 6,000억원 이상 처분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5,441억원), 네이버(4,230억원), 신한지주(3,859억원), 기아(3,853억원), 메리츠증권(3,847억원), KT&G(3,026억원), 메리츠금융지주(3,001억원), KB금융(2,717억원), SK(2048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 지난해 자기주식 소각 규모가 가장 큰 상장사는 신한지주로 3,859억원 규모에 달했다. 신한지주는 20223,000억원 규모 소각에 이어 2년 연속 대량의 자사주 소각을 단행했다. 이어 현대차(3,154억원), 네이버(3,053억원), KT&G(3,026억원), 메리츠금융지주(3,001억원) 등이 3000억원 이상의 자기주식을 소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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