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가동 정비사업 영위···매출·영업익 지속 성장세
우진엔텍이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의 4배까지 오르는 일명 ‘쿼드상’에 성공해 올해 첫 ‘따따블’의 주인공이 됐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1분 현재 우진엔텍은 시초가(5,300원) 대비 300.00% 폭등한 21,200원을 기록 중이다. 장 전부터 매수세가 몰리면서 불과 개장 20여초 만에 따따블로 직행했다.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우진엔텍은 1,2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는 희망범위(4,300∼4,900원) 상단을 초과한 5,300원으로 확정했다. 이어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청약에서는 2,707.18대 1의 경쟁률로 3조6,946억원의 증거금을 확보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우진엔텍은 원전가동에 필요한 정비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전국 10곳의 원자력 및 화력발전소에서 계측제어설비 정비담당 용역과 시운전 공사를 제공하고 있다.
실적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 매출은 263억원에 불과했으나 2021년 312억원, 2022년 374억원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억원에서 49억원, 57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3분기 누적실적은 매출 304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이었으며, 수주잔고는 478억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원전 생태계의 회복 속에서 수주를 확대해가며 꾸준한 매출 성장률과 이익률을 달성해가겠다는 목표다.
한편, 우진엔텍은 정부 국책과제를 통해 방사선 측정, 모니터링 시스템 관련 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원전해체 시장 성장에 맞춰 적극 준비 중이다. 아울러 원자력발전소 보조급수계통 제어 패널과 방사선 영상 구현기술 장비인 'G-CAM' 등을 개발하며 핵심 부품 국산화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