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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주 연일 파죽지세 왜?···갤럭시 온디바이스 AI 탑재·올트먼 방한 등 호재
AI주 연일 파죽지세 왜?···갤럭시 온디바이스 AI 탑재·올트먼 방한 등 호재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4.01.23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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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파트너사, 온디바이스 AI 탑재 갤럭시 S24 수혜 기대감
‘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방한 소식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모멘텀
올트먼, 국내와 협력 가능성에 AI 관련주 들썩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이 최근 연일 상승흐름을 타고 있어 지난해 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이차전지주 열풍이 올해는 AI로 넘어오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AI 관련주들이 연일 상승가도를 달리는 배경에는 삼성전자가 사상 첫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스마트폰 갤럭시 S24 공개를 비롯해 GPT의 아버지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첫 AI 폰 ‘갤럭시 S24’ 시리즈가 공개된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에 갤럭시 S24가 전시돼 있다.
삼성전자의 첫 AI 폰 ‘갤럭시 S24’ 시리즈가 공개된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에 갤럭시 S24가 전시돼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파워로직스는 전일 대비 4.66% 상승한 11,23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오전 장 한때 15.28% 급등한 12,37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전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10,000원대를 뚫었던 파워로직스는 이날 상승으로 4거래일 연속 상승마감했다. 휴대폰용 카메라모듈(CM)을 생산하는 파워로직스는 갤럭시 시리즈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는 삼성전자의 협력사로 갤럭시 S24의 수혜를 톡톡히 얻고 있다.

이 외에 삼성전자 갤럭시링의 수혜주로 부각된 인터플렉스도 전일 대비 3.73% 오른 17,790원에 장을 닫아 4거래일 연속 상승세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19일에는 상한가인 15,270원에 마감해 불과 사흘 만에 56% 폭등했다. 단기간 주가가 급등하자 한국거래소는 이날 하루 동안 인터플렉스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하고 투자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반지모양의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링을 연내 출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MX부문이 휴대폰중심에서 헬스케어(갤럭시링) 및 메타(XR기기) 영역으로 확대하면서 인터플렉스가 그 수혜를 온전히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 언팩 행사장에서 소개한 갤럭시링 모습.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 언팩 행사장에서 소개한 갤럭시링 모습.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새로운 기기인 갤럭시링과 XR기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인터플렉스가 R/F PCB의 공급을 통해 신규 매출을 올릴 것이라며 휴대폰 중심에서 헬스케어, 메타향 관련 매출 증가로 인터플렉스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온디바이스 AI 테마주로 꼽히는 어보브반도체도 전일 대비 23.18% 급등한 19.930원에 거래를 마쳐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어보브반도체는 전일 가격제한폭(29.96%)까지 오른 16,180원에 마감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3거래일간 주가 상승률은 무려 69.33%에 달한다.

한편, 제주반도체는 보합인 30,700원에 마쳤으나 올해 들어 주가가 무려 124%나 뛰었다. 미국에서 불어온 반도체·AI 훈풍과 AI 기술 확산으로 고용량·고집적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AI 기능이 탑재되는 기기가 모바일·PC 뿐만 아니라 가전제품까지 본격 확대될 것이라며 “LPDDR4 등 다양한 저전력반도체 판매 업체인 제주반도체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올트먼 방한 소식도 AI 관련주에 모멘텀

무엇보다 이번 주 GPT의 아버지라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AI 반도체 개발을 논의한다는 소식도 AI 관련주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주 방한할 예정인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협업 가능성이 제기된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주 방한할 예정인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협업 가능성이 제기된다.

올트먼 CEO는 방한기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SK하이닉스는 비록 금일 1.26% 하락한 140,800원에 장을 닫았으나 전일엔 0.92% 오른 142,6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장중 145,4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올트먼 CEOAI 반도체를 함께 개발할 협력사를 물색하고 있다. 엔비디아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특히, 삼성전자는 잠재 파트너사로 언급되고 있어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이후 조정이 깊었던 삼성전자 주가도 서서히 반등하는 모습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0.13% 오른 75,200원에 거래를 마쳐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트먼 CEO의 행보에 따라 AI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출렁이는 모습이다. 지난해 11월 올트먼 CEO가 오픈AI 이사회로부터 잠시 해고당했을 때, 오픈AI 최대 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1.68% 하락했으나 MS 합류 가능성이 제기되자 2.05% 상승했다. , 지난해 6월 방한 당시 올트먼 CEO가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장을 단독으로 만났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SK네트웍스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연초엔 오픈AIAI 서비스 장터 ‘GPT 스토어등장으로 관련주가 급등하기도 했다.

올해 올트먼 CEO의 움직임은 지난해보다 더욱 활발한 가운데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AI 업체 G42, 대만 TSMC 등을 잇달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과 대만 방문길에 한국도 잠깐 들르는 것으로, TSMC에 무게를 싣는 모양새지만, AI 반도체 가치사슬에 참여하려는 의지가 강해 국내 업체와도 협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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