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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적자 전망에 동력 잃은 이차전지주···관련주들 급락
에코프로비엠 적자 전망에 동력 잃은 이차전지주···관련주들 급락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4.01.23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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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전기차 수요둔화 우려에 에코프로비엠 적자 전망
전기차 판매량 둔화에 글로벌 완성차 투자 연기 및 감산 진행

최근 전기차 판매량 둔화 추세로 에코프로비엠이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잇달아 나오면서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락세를 연출했다. 전기차 수요가 눈에 띄게 반등하지 않은 이상 이차전지 업황 및 실적 우려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투심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10.95% 급락한 24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또 다른 이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7.37%), 앨엔에프(-7.62%), 포스코퓨처엠(-5.57%), 포스코홀딩스(3.86%)도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116~22일 에코프로 주가 추이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특히 에코프로는 연일 하락세를 기록하며 7거래일 만에 20% 가량 떨어졌다. 배터리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3.00%)과 삼성SDI(-4.28%), SK이노베이션(-4.67%) 등도 동반 하락했다.

이같은 주가 흐름은 최근 식어버린 전기차 인기와 무관치 않다. 글로벌 주요 전기차 기업들은 판매량이 예상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자 감산을 결정하고 투자를 미루고 있다.

최근 미국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신규 멕시코공장 건설 계획을 늦췄고, 미국 2위 자동차 기업 포드(FORD)는 대표 전기차 모델인 ‘F-150 라이트닝픽업트럭의 올해 생산 목표를 매주 50% 줄이기로 결정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올해 중반까지 전기차 40만대 생산 계획을 철회하고, 미시간주 레이크 오리온에 설립한 EV 트럭 공장 가동 시점을 무기한 연기했다.

현대차그룹 싱크탱크인 HMG경영연구원은 전 세계 전기차시장 성장률이 2021117.1%, 202265.2%에서 지난해 26.0%로 감소한데 이어 올해는 23.9%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전방산업인 전기차 수요가 눈에 띄게 둔화하면서 후방산업인 이차전지 관련주들에 대한 저조한 실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NCM 양극재 월별 수출 중량과 단가

주: 2024년 1월 값은 20일까지의 잠정치 누계. 자료: 관세청, 유진투자증권
주: 2024년 1월 값은 20일까지의 잠정치 누계. 자료: 관세청,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에코프로비엠의 영업손실은 426억원으로 예상된다이는 국내 업체들의 양극재 수출 단가가 20224분기 대비 25% 하락한 것이 실적부진의 주원인이며, 같은 기간 양극재 판매량도 7%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기차시장의 단기 약세와 글로벌 양극재 업체들간의 증설 경쟁, 배터리 셀 업체들의 양극재 내재화 비율 상승 등을 감안해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한다펀더멘탈을 과도하게 상회하고 있는 현재 주가는 하락 위험이 높다고 판단했다.

장정훈 삼성증권은 연구원도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완성차 업체의 보수적인 판매 정책 가능성으로 배터리 셀 고객사들의 구매물량이 기존 계획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에코프로비엠은 다음달 720234분기 영업(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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