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반도체株 일제히 강세···TSMC 호실적 발표에 업황 반등 기대감↑
반도체株 일제히 강세···TSMC 호실적 발표에 업황 반등 기대감↑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4.01.19 1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 美 반도체주 훈풍에 4%대 상승 마감
SK하이닉스·한미반도체도 일제히 3%대·2%대 상승
간밤 TSMC 호실적 발표에 미국 반도체 관련주 사상 최고치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과 긍정적인 2024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한데 힘입어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도체주들의 강세는 국내증시 뿐 아니라 간밤 뉴욕증시에서 일제히 나타났는데 인공지능(AI) 분야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엔비디아와 AMD의 주가도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업황의 본격 반등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18% 상승한 7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료: 삼성전자
자료: 삼성전자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으로 조정폭이 깊어졌던 삼성전자는 이날 외국인 매수세(4,200억원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다른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도 각각 3.74%, 2.67%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주성엔지니어링(7.19%)을 비롯해 하나마이크론(2.40%), 원익IPS(4.95%), HPSP(8.51%), 동진쎄미켐(3.19%) 등이 동반 상승했다.

반도체 상승 사이클 진입 기대감에 이날 반도체 관련 ETF도 상승 마감했다. ACE AI반도체포커스 ETF는 전일 대비 3.46% 오른 11,800원에,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4.65% 상승한 17,650원을 기록했다.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TSMC, 234분기 순익 2,387억 대만달러···컨센서스 상회

이처럼 반도체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탄 것은 간밤 대만 TSMC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발표로 뉴욕증시에서 TSMC를 비롯해 AMD, 엔비디아 등 대부분의 미국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지난 18(현지시간) 공개된 TSMC20234분기 순이익은 2,387억 대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9% 감소했으나 시장 예상치(2,252억 대만달러)6% 상회했다.

TSMC는 올해 1분기 가이던스로 매출액 180~188억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약 6% 감소한 수치지만 계절성 영향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매출총이익률 52~54%, 영업이익률 40~42% 가이던스를 제시해 외형 감소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후 매 분기 매출이 증가해 2024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최대 25%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글로벌 반도체시장의 성장률 추정치가 10%인 것을 감안하면 자사의 성장률이 이보다 2배 이상 클 것이라 자신감을 피력한 것이다.

TSMC 프로세스 로드맵

자료: TSMC
자료: TSMC

이에 대해 김재임 하나증권 연구원은 “TSMC2024년 매출 성장 가이던스를 25%까지 제시하며 시장 예상보다 더 빠른 회복세를 전망한 점이 고무적이라며 빠른 외형 성장을 기반으로 마진 추이도 예상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발표와 긍정적인 올해 가이던스 제시 후 TSMC 주가는 9.79% 급등했다. 또한, AI반도체에 대한 수요증가 전망도 확산돼 AI업체들에 주요 부품을 공급하는 AMD와 엔비디아 주가도 각각 1.56%, 1.88% 올라 이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AMD 주가는 162.67달러, 엔비디아 주가는 571.07달러에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36% 상승했으며, 미 최대 반도체 ETF(상장지수펀드)인 반에크 반도체(SMH) ETF 역시 3% 이상 올라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올해 글로벌 반도체 업체 재고조정 마무리···가동률 상승 전망

무엇보다 올 한해는 재고조정이 마무리되며, 가동률이 전년대비 크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실적을 발목잡은 것은 반도체 공급망 전반에 누적된 재고과잉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재고가 거의 소진된 데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분야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내셔널 데이터 코퍼레이션에 따르면 2023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이는 2023년 전체 출하량 3.2% 감소와 비교할 때 이미 지난해 말부터 수요가 회복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시시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