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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반등 기대에 ETF 레버리지 대거 매수 개인, 손실률 확대
지수 반등 기대에 ETF 레버리지 대거 매수 개인, 손실률 확대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4.01.19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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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1.2조 ETF 매수…지수 상승에 베팅
‘KODEX 레버리지’ 9,109억 순매수···16%대 손실
하락베팅 기관, ‘KODEX 200선물인버스2X’ 순매수···19.82% 수익

연초 개인투자자들이 지수 반등을 기대하며 ETF(상장지수펀드)를 대거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하락에 베팅한 결과 기관의 승리로 돌아갔다.

올 들어 첫 거래일 상승장으로 마감한 국내증시는 이후 연일 내리막길을 걸으며 ETF 거래에서 기관의 선택이 옳았던 것으로 결론 났다. 지수 상승에 베팅한 개인은 ETF 손실률이 최대 두 자릿수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2~18ETF 투자자별 거래실적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18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총 12,918억원 규모의 ETF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개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ETF‘KODEX 레버리지9,10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KODEX 레버리지는 코스피200을 기초지수로 일간 변동률을 2배로 추종하기 때문에 지수가 오를 때 수익이 극대화 되는 상품이다.

하지만 새해 들어 코스피지수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자 연초 ‘KODEX 레버리지를 매수한 개인들의 손실률은 16.52%에 달했다. 이 외에도 개인들은 ‘KODEX200’ 상품을 1,066억원을 사들였지만 손실은 약 8.56%를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개인은 코스닥 150지수의 2배를 추종하는 ‘KODEX 코스닥 150레버리지789억원 순매수했으나 11.35% 손실을 입었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인버스 ETF 상품을 집중 순매수하며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올렸다. 이 기간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8.1%, 3% 하락했다.

기관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상품(3,509억원)을 집중 사들여 무려 19.82%의 수익을 올렸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코스피200 선물 지수의 2배를 추종해 지수가 하락할 경우 수익률이 극대화 된다. 또 기관은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1,002억원을 순매수해 6.06% 수익률을 올렸고, ‘KODEX 인버스612억원을 사들여 9.87%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증권업계는 최근 증시가 급격히 하락한 만큼 기술적 되돌림이 나올 수 있지만 악재가 단기간 해소되기 어려워 보수적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후퇴, 중국 경기둔화 우려, 국내외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우려가 존재한다악재가 단기간 해소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 환율 약세에 외국인은 이번주 들어 5일 연속 순매도 전환했고, 지수 상단을 제약하는 불확실성 요인들이 단기에 해소되기 어려워 향후 지수의 상승 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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