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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정학적 위기와 달러 강세에 내림세…2개월 만에 최저
코스피, 지정학적 위기와 달러 강세에 내림세…2개월 만에 최저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4.01.17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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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97.93)보다 61.69포인트(2.47%) 떨어진 2435.90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14일(2433.25) 이후 2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날 0.15%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지속적으로 쏟아내자 하락 전환 후 장중 낙폭을 크게 확대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055억원과 11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8515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화학(-3.45%), 철강금속(-3.45%), 기계(-3.08%), 의료정밀(-3.02%), 의약품(-2.94%)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2.20%), SK하이닉스(-0.83%), LG에너지솔루션(-2.62%), 삼성바이오로직스(-1.31%), 삼성전자우(-1.35%) 등이 하락했다.

금일 코스피의 하락은 외국인의 매도세가 주요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매파 인사가 조기 금리 인하 기조를 부정하고 세계 각지에서의 지정학적 위기 고조와 달러의 강세가 외국인의 팔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54.83)보다 21.79포인트(2.55%) 떨어진 833.05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0.21% 상승 출발한 코스닥은 이내 하락 전환해 장중 외국인이 매도세를 확대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0.26%), 도로와 철도운송(0.15%), 무선통신서비스(0.15%), 가정용 기기와 용품(-0.14%) 등은 올랐고 에너지 장비 및 서비스(-8.09%), 건강관리기술(-6.50%), 게임엔터테인먼트(-4.68%),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4.13%)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HPSP(0.12%), JYP엔터(1.10%) 등은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비엠(-4.89%), 에코프로(-3.41%), 엘앤에프(-1.95%), HLB(-1.26%) 등은 하락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코스피는 예상치 하회 종목이 속출하며 우려가 확대됐다"며 "외국인 자금 이탈도 지속되는 가운데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해 운송(해운)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금리에 민감한 코스닥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연준 이사의 매파적 발언으로 하락 폭이 컸다"며 "외국인은 대부분의 업종에 대해 순매도세인 반면 개인은 순매수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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