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총 3위 ‘엘앤에프’,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상장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위 엘앤에프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으로 이전상장한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엘앤에프의 주권 신규상장 예비심사 결과, 상장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지난 16일 확정했다.
코스피 상장일정은 회사 이사회 결의 및 유관기관과의 협의결과에 따라 정해진다.
엘앤에프는 2000년 7월 설립돼 이차전지 양극활물질을 제조하고 있으며 2003년 1월부터 코스닥에서 거래됐다. 하지만 지난해 10월25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코스닥 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을 승인하고, 이튿날 주권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거래소에 제출한 바 있다.
이 같은 소식에 엘앤에프는 지난 16일 전 거래일대비 8.01% 급등한 205,000원에 거래를 마쳐 4거래일 만에 20만원대로 복귀했다. 금일에도 오전 9시42분 현재 3.17% 오른 21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연간 별도기준 영업손실이 2,201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로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제품 평가손실 900억원, 원재료 평가손실 1,603억원 등 총 2,503억원 규모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반영됐다. 엘앤에프가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다만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코스피 이전 상장을 앞둔 만큼, 손실을 일시에 떨어내는 빅배스를 단행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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