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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3대 지수 하락
뉴욕증시,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3대 지수 하락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4.01.17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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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진 가운데 조기 금리 인하를 기대했던 시장의 기대가 지나쳤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1.86포인트(0.62%) 내린 37,361.1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85포인트(0.37%) 떨어진 4,765.98에, 나스닥지수는  28.41포인트(0.19%) 떨어진 14,944.35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15일 마틴 루서 킹의 날을 맞아 휴장한 뉴욕증시는 기업 실적에 주목하며 장 중 변동성을 키우다 하락세로 마쳤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회계연도 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5.48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3.51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4분기 EPS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1% 급증했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해 투자심리를 눌렀다. 모건스탠리는 회계연도 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0.85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급감했다. 4분기 EPS도 LSEG의 예상치 1.01달러를 하회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약 30곳의 S&P500 기업이 4분기 실적을 보고한 가운데 78%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점도 가뜩이나 고점이 부담스럽던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이날 브루킹스 연구소 주최 행사에서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이어갔으나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말하며 조기 인하론자들을 실망시켰다.

월러 이사는 "기준금리를 내리기 시작해야 할 시점은 맞지만, 그것은 질서정연하고 신중하게 단행돼야 한다"며 "과거 사례를 보면 연준은 금리를 빠르고 큰 폭으로 내리는 경향이 있었으나 이번에는 급하게 내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뉴욕증시 관계자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 그의 발언은 3월 인하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며 “5~6월 금리가 처음으로 인하할 것이라는 우리의 예상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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