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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 자사주 1,046만여주 전량 소각 결정에 급등
동원산업, 자사주 1,046만여주 전량 소각 결정에 급등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4.01.16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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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서 보통주 1,046만770주 소각 결의···3,290억 규모
동원산업 “주주가치 제고위한 결정”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40분 현재 동원산업은 전일 대비 27.66% 폭등한 40,150원에 거래 중이다.

자료: 네이버증권
자료: 네이버증권

이러한 강세는 동원산업이 이날 서초구 동원산업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 보통주 1,046770주 전량을 소각하기로 결의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는 발행주식 총수의 5분의 1(22.5%)에 달하는 규모다.

동원산업은 주주환원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주주가치를 적극 제고하기 위해 잔여 주식 전량을 일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동원산업은 지난해 8월 전체 발행주식 수의 7% 규모인 자사주 350만주를 소각하고 잔여 자사주를 앞으로 5년간 단계적으로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잔여 주식 전량을 일괄 소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소각 예정금액은 전날 종가 기준 약 3,290억원에 달하이며, 소각 기준일은 52일이다. 주식 소각에 따라 발행주식 총수는 4,6482,665주에서 3,6021,895주로 감소하게 된다.

이번 결정과 관련해 시장은 관련 발행주식 총수의 20%가 넘는 주식을 한 번에 소각한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동원산업은 지난해 4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약 397억원의 배당(주당배당금 1,100·시가배당률 2.1%)을 집행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친화적 배당 정책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배당 선진화 정책으로 꼽히는 '() 배당액 확정, () 배당기준일 지정'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동원산업의 최고 경영진들도 잇달아 자사 주식을 매입하며 주주친화 정책에 동참했다. 민은홍 동원산업 사업부문 대표이사는 지난해 7월 보통주 2,000주를, 김주원 이사회 의장이 총 2,6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에 따라 김 의장은 자사주식 보유량이 3,400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박문서 동원산업 지주부문 대표이사도 2,500주의 자사 주식을 매수했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업가치를 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과 신사업 투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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