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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EU 합병승인 기대감에 강세
대한항공·아시아나, EU 합병승인 기대감에 강세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4.01.15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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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장 직후 20% 대 급등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이달 중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할 것이란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련 종목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37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1.31% 오른 23,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아시아나항공은 7.11% 급등한 12,210원에 거래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장 초반 20% 넘게 급등하기도 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분을 다소 반납하며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럽연합(EU)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이달 중 승인할 것이란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럽연합(EU)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이달 중 승인할 것이란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주가 강세는 지난 12(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을 비롯해 CNBC, 마켓워치 등 외신이 EU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할 전망이라고 보도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번 EU 경쟁당국의 승인 결정은 대한항공이 EU 집행위원회에 아시아나의 화물사업부문 매각, 유럽 4개 도시 노선의 슬롯(공항 이착륙 횟수) 반납 등 시정 조치안을 제출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시정조치안에 함께 포함된 유럽 4개 노선 운수권은 티웨이항공이 넘겨받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2020년 부채위기에 빠진 아시아나항공에 18,000억원(137,000만달러)을 출자해 최대주주에 오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산업은행의 통합 추진 발표로 두 항공사의 합병 추진이 본격화됐으나 지난해 5EU가 합병 시 유럽노선에서 승객·화물 운송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는 내용의 심사보고서를 발표하며 제동을 걸었다.

이에 지난달 초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화물사업 부분을 매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시정조치안을 집행위원회에 제출한 바 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를 인수하면서 포기하는 여객노선은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파리, 로마 루트라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EU 외에도 미국, 일본 당국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관한 승인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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