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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건설주, PF 충격 벗어나 반등 가능한가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건설주, PF 충격 벗어나 반등 가능한가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4.01.15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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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노출 적고 해외 신사업 기대되는 건설사 주목해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이 지난 11일 확정된 가운데 벌써부터 증권가에서 건설업종에 대해 하방보다는 상방 여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아직까지 건설업황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성 위기에 따른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건설업계 내에서도 PF 구조조정에 따른 우발채무, 공사미수금 등에 대한 회계처리와 자금경색 부담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에 이같은 전망이 조심스럽다는 지적이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결정된 이후 증권가에서 건설업종에 대해 하방보다는 상방 여력에 주목, PF 노출이 적고 해외 사업이 기대되는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결정된 이후 증권가에서 건설업종에 대해 하방보다는 상방 여력에 주목, PF 노출이 적고 해외 사업이 기대되는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결정이 난 바로 다음날 증권에서 건설업종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나타내는 의견이 나왔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진행으로 레고랜드 사태와 같은 건설업 자금경색 및 유동성 리스크 재발 가능성이 축소됐다“PF 구조조정,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인 이벤트로 앞으로 PF 리스크는 점진적으로 축소될 예정이기에 지금은 상방 여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지방·비주택·자체 사업 중심의 사업구조를 가진 태영건설(184%)과는 달리 주요 건설사들의 PF 리스크는 자기자본 대비 30% 내외로 유지되고 있음을 주목했다. 이에 따라 올해 건설업종이 PF 불확실성 축소와 주택 수익성 개선(저수익 공사 종료), 신사업 성과를 통해 2022년과 지난해와 비교해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되고, PF 노출이 적은 DL이앤씨와 해외 신사업 기반의 중장기 성장성이 기대되는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그러나 이 같은 긍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최근 건설업종을 둘러싸고 부동산 PF에 대한 불안 심리가 잔존하는 것은 우려된다. 게다가 실사 과정에서 태영건설의 우발채무가 발견될 경우 워크아웃을 중단하고 법정관리에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한편 지난 11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은 추가 자구안이 75%의 채권단 동의를 확보하며 통과했다. 최대 4개월간 태영건설은 금융 채무가 유예되며, 채권단 주도의 자산·부채 실사가 진행된 이후 오는 4112차 채권단 협의에서 기업개선계획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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