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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가족들 회복에도 나 홀로 뒷걸음”
카카오게임즈 “가족들 회복에도 나 홀로 뒷걸음”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4.01.12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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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페이 3인방 연중 최고가 치솟아
카카오게임즈 주가, 10개월간 반토막···신작 모멘텀 부재 영향

지난 한 해 동안 주가부진을 겪었던 카카오 계열사들이 올 들어 카카오를 필두로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의 주가가 빠르게 반등하고 있는 반면, 카카오게임즈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신작 부재에 따른 실적 공백이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며 주가 반등을 위해 흥행 역량을 입증해야한다는 조언을 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13분 현재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일 대비 0.55% 하락한 27,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52주 최고가를 찍었던 지난해 228(50,000)과 비교해 약 열 달 만에 45.9% 추락한 수준이다.

자료: 네이버증권
자료: 네이버증권

지난해 함께 고전했던 카카오 게열사들의 주가가 올해는 고공행진하는 것과는 달리 카카오게임즈만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카카오그룹주의 맏형 격인 카카오는 올 들어서만 12% 가까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날에는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만에 60,000원대를 회복했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역시 전저점인 지난해 1031일과 비교해 각각 65.28%, 70.84% 급등한 상태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는 전날에도 각각 9.80%, 21.59% 급등한 바 있다.

하지만 카카오게임즈 주가만 유독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은 신작 모멘텀 부재와 기존 작품의 매출 하락 우려가 반영되면서 투심을 냉각시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4분기 매출액액과 영업이익은 2398억원, 153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 176억원을 밑돌 것이라면서 신작과 지역 확장 출시가 없었던 가운데 기존 게임들의 자연 매출 감소세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신작 출시가 몰려있는 만큼 우려는 점차 해소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이제 신작 공백기는 지나갔고, 올해 상반기부터 기존작들의 글로벌 진출과 신작 출시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오딘의 북미·유럽, ‘에버소울의 일본, ‘아키에이지워의 아시아 진출과, 3종의 신작 출시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크게 하락한 주가는 신작 모멘텀 부재와 기존작 매출 하락세에 대한 우려가 대부분 반영됐다고 판단한다면서도 다만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4배에 달하는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는 신작 흥행 역량을 다시 한번 보여줘야 하는 구간이라고 제언했다.

무엇보다 카카오게임즈의 본질적 기업가치 레벨업을 위해서 트리플 A급 콘솔 게임 경쟁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현재 개발이 중인 아키에이지 2의 게임성을 기준으로 글로벌 대중적 유저의 긍정적인 피드백이 선결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왔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게임시장의 가장 중요한 핵심 축을 형성할 콘솔 세그먼트에서 경쟁력 큰 게임으로 유저 대상의 진솔한 커뮤니케이션을 축적해 간다면 이에 기반한 재무적 성과와 기업가치 업사이드 트리거가 창출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또한 올해 6월 예정된 Path of Exile 2 CBT 관련 긍정적 유저 피드백이 형성된다면 동사 기업가치에 추가적인 업사이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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