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옵션 만기일인 금일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 매도에 장 마감 직전 급락하면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1% 가까이 상승하면서 880을 회복했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1포인트(0.07%) 내린 2540.27에 장을 마쳤다. 지난 3일 이후 7거래일 연속 내리막으로 이날 1.05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오전 중 2550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장 막판 동시호가 시간에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85억원과 3426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7057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증권(1.37%), 금융(0.92%), 서비스(0.58%), 종이목재(0.54%) 등은 올랐고 음식료품(-1.52%), 기계(-0.68%), 유통(-0.83%), 운수장비(-0.68%), 건설(-0.44%), 제조(-0.28%), 통신(-0.25%)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1.87%), LG에너지솔루션(1.22%), 삼성바이오로직스(0.67%), POSCO홀딩스(0.22%), NAVER(0.22%), 현대차(0.16%) 등은 상승한 반면 LG화학(-1.08%), 기아(-0.88%), 삼성전자우(-0.67%), 삼성전자(-0.5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7.07포인트(0.81%) 오른 882.53에 마감했다.
개인은 1583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68억원과 80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4.68%), 에코프로비엠(4.26%), HPSP(1.19%), JYP Ent.(0.10%) 등은 상승한 반면 알테오젠(-3.70%), 리노공업(-2.87%), 레인보우로보틱스(-1.36%), HLB(-0.94%), 엘앤에프(-0.70)%, 셀트리온제약(-0.55%)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일 코스피는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산재한 가운데 옵션 만기일이다 보니 장 막판 매물이 쏟아져 하락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말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대거 순매수세를 보인 후 해당 물량을 소화하는 과정이 만기일에 과하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