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이어 두 번째 매입···총 0.17% 확보
김남구 회장과 특수관계인 김씨 지분 총 18.88%로 확대
3세 경영승계 본격화 관측
김남구 회장과 특수관계인 김씨 지분 총 18.88%로 확대
3세 경영승계 본격화 관측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 장남인 김동윤씨가 최근 지분율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한국금융지주는 김동윤씨가 지난 8~10일까지 사흘간 한국금융지주 주식 42,000주(0.08%)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김씨가 보유한 주식은 94,739주로 늘어났으며, 지분율은 0.17%다. 앞서 김씨는 지난해 7월에도 주식 52,739주를 장내 매수해 지분 0.09%를 취득한 바 있다.
이번 매입으로 김남구 회장과 특수관계인 김씨의 지분은 총 18.88%로 늘어났다.
김씨는 지난 2019년 4월 모집한 해외대학 출신 신입 공개채용을 통해 한국투자증권에 입사한 이후 지난해 1월 대리로 승진했다. 강북센터지점, 기업금융1부 등을 거쳐 현재 경영전략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는 SK바이오사이언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다양한 기업공개(IPO)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김동윤씨가 주식을 추가 취득하면서 한국투자증권의 경영권 승계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김남구 회장도 지난 1991년 일본 게이오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한신증권(구 동원증권) 명동지점 대리로 시작하며 2세 경영을 알린 바 있다. 이후 채권부, IT본부, 전략기획실, 뉴욕사무소 등에서 근무하며 실무 경험을 쌓았다.
증권가는 앞으로도 김동윤씨가 지속적인 주식 매입을 통해 지분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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