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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하락에도 개인 코스피 상승에 베팅···레버리지 ETF 집중 매수
지수 하락에도 개인 코스피 상승에 베팅···레버리지 ETF 집중 매수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4.01.10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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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채권형 ETF에 ‘파킹’ 목적 자금 유입

새해 들어 코스피가 하락하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지수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상품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가 올 들어 전날까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장지수펀드(ETF)‘KODEX 레버리지2,928억원어치 사들였다. 해당 ETF는 코스피200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한다.

12~9KODEX 레버리지 ETF 투자자별 거래실적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같은 기간 코스피200지수를 정방향 1배 추종하는 ‘KODEX 200’에도 251억원이 유입됐으며, 코스피200지수 일일 상승률의 2배를 수익으로 얻는 ‘TIGER 레버리지에도 30억원이 들어왔다.

개인투자자들이 레버리지 상품에 베팅하는 것은 ‘1월 효과를 기대하며 연초 상승장이 이어진다는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월 효과란 주식시장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계절 효과 중 하나로, 새롭게 맞이하는 신년에 대한 장밋빛 전망과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1월 수익률이 다른 달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지난해 말까지 두달 넘게 상승 흐름을 이어온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이달 들어 하락하고 있다. 2024년 새해 들어 국내증시는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함 코스피지수의 경우 2,541선까지 밀렸다.

이러한 증시부진은 최근 미국의 금리인하 속도가 늦어질 것이란 우려와 예상치를 밑도는 삼성전자 등 대형주들의 부진한 실적 때문이다. 따라서 코스피의 약세가 장기화할 수 있어 1분기는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과도했던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가 정상화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1분기 중에는 미국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는 과정에서 아직까지는 불안정한 중국 경제가 글로벌 금융시장과 국내 증시 변동성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레버리지 ETF외에도 금리·채권형 상품에도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KODEX CD금리액티브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717억원의 개인 순매수 랭킹 2위에 올랐다. ‘TIGER CD금리투자KIS’ ETF에도 2,670억원의 개인 순매수가 몰려 4위를 기록했다. 이는 연말·연초 유동성 자금의 파킹목적으로 투자가 간편한 CD금리형 ETF에 자금이 몰린 것이란 분석이다.

두 상품은 매일 이자가 쌓이는 금리형 ETF. ‘KODEX CD금리액티브CD91일물 하루 치 금리 수준을 날별 계산해 매일 복리로 반영한다. 단 하루만 투자해도 CD91일물 하루 치 금리 수준을 수익으로 받을 수 있다.

유아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크레딧 리스크가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투자자들의 투자금이 안정적으로 운용되는 CD금리액티브 ETF에 더 많은 관심이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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