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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했던 삼성전자, 8만전자 향해 다시 달린다
주춤했던 삼성전자, 8만전자 향해 다시 달린다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4.01.08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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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산효과·ASP 증가에 지난해 4분기·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

8만전자를 눈앞에 두고 최근 며칠간 주춤했던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는 실적개선 기대감에 속속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10만원 이상을 제시하며 주가 상승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직전 거래일이었던 지난 5일 종가 기준 전 거래일과 같은 76,700원으로 장을 닫았다.

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8만전자를 향해 8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나 차익실현 물량과 미국의 금리인하 시기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새해 들어 첫 거래일이었던 지난 2일을 제외하고 3거래일째 힘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오는 9일로 예정된 2023년도 4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다시 우상향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금일 오전부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956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91% 오른 77,300원에 거래중이다.

자료: 네이버증권
자료: 네이버증권

증권가는 일단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메모리 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과 낸드 분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30%씩 상승하고, ASP(평균 판매단가)의 경우 전 분기 대비 D램은 15%, 낸드는 10% 증가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D램은 4분기 흑자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낸드부문은 기존 가정 대비 (영업이익의) 상향 폭이 클 것이라며 특히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에서도 확인했듯이 낸드가격이 전 분기 대비 20% 상승하며 적자 축소에 상당 부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도 “4분기 영업이익은 42,000억원으로 시장 예상(36,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한다기대 이상의 실적은 메모리 출하 증가와 판가 인상에 따른 외형 성장과 적자 폭 감소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DRAM 가격 전분기 대비 증감률 vs 삼성전자 주가

자료: 삼성전자, 하나증권
자료: 삼성전자, 하나증권

지난해 4분기 실적개선을 발판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많이 늘어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봤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DS부문을 중심으로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올해 상반기 감산 효과와 하반기 실수요 점진적 개선으로 가격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D16/17L뿐 아니라 P2/3 라인에서 1znm(10나노미터 초반)를 중심으로 웨이퍼 투입량을 늘리며 감산 폭은 35%에서 올해 1분기 15% 수준까지 축소될 전망이라며 “2분기부터 감산 폭 축소에서 오는 고정비 분배 및 수익성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최근 들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10만원 이상을 제시하기도 했다. 메리츠증권이 지난 294,000원에서 95,000원으로, 한국투자증권과 DS투자증권이 4일 각각 94,000원에서 99,000원으로, 92,000원에서 99,000원으로 올렸다. NH투자증권도 590,000원에서 9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과 하나증권은 각각 105,000, 100,000원으로 올리며 10만원 이상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24년 주요 IT세트(완제품)의 수요 회복과 함께 전통 메모리 수요가 동반될 예정인 가운데 컨벤셔널 메모리의 비중이 크고 웨이퍼 CAPA(생산 능력)의 여유가 있는 삼성전자에 상대적 수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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