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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금리 상승에 애플 전망 악화...나스닥 1.6%↓
뉴욕증시, 국채금리 상승에 애플 전망 악화...나스닥 1.6%↓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4.01.03 0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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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2024년 첫 거래일에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애플의 주가가 크게 하락한 가운데 기술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50포인트(0.07%) 오른 37,715.0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00포인트(0.57%) 떨어진 4,742.83에, 나스닥지수는 245.41포인트(1.63%) 밀린 14,765.9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오른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조정을 받았다. 특히 애플은 바클레이즈가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도에 해당하는 '비중축소'로 하향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애플의 주가는 3.6% 하락했다.

바클레이즈는 애플에 대한 목표가는 기존 161달러에서 160달러로 하향했다. 이는 지난 금요일 종가 대비 17%가량 낮은 수준이다. 바클레이즈는 아이폰15의 중국 판매 부진 등을 이유로 투자 의견을 이같이 수정했다.

지난해 인공지능(AI) 수혜를 톡톡히 누린 엔비디아도 3%가까이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1.37%), 구글 알파벳(-1.09%), 아마존(-1.32%) 등도 일제히 밀렸다. 테슬라는 4분기 인도량(48만4507대)이 예상을 웃돌면서 약보합에 그쳤다. 

국채금리 반등도 부정적 여파를 줬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3.94선까지 올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4.32%선에서 움직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0.9%가까이 오른 102.2선을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3월 첫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80%가량으로 지난 29일의 90% 수준에서 하락했다. 3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20%가량으로 직전의 11% 수준에서 상승했다.

다음날 예정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연준의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다는 우려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9로 집계돼 11월의 49.4보다 낮아졌다. 이날 수치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인 48.2도 밑돌았다. 제조업 지표는 50을 밑돌면서 위축세를 유지했다.

S&P500지수 내 기술 관련주가 2% 이상 하락하고, 산업, 임의소비재, 통신, 자재 관련주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에너지, 헬스,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관련주는 1%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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