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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하룻동안 알테오젠 350억 쓸어담아···배경은?
외국인 하룻동안 알테오젠 350억 쓸어담아···배경은?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3.12.22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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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피모간·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창구 매수 집중
역대 두번쨰 규모…21일 외국인 순매수 3위 올라

외국인투자자가 알테오젠 주식을 불과 하룻동안 350억원 이상 매수해 주가를 끌어올리자 시장 참가자들은 알려지지 않은 호재가 있는 게 아닌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알테오젠은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에 기술 이전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플랫폼의 계약구조를 비독점에서 독점으로 변경하는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외국인 투자자는 알테오젠 주식 3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당일 삼성전자(2,006억원), 포스코DX(544억원)에 이어 외국인 순매수 3위가 바로 알테오젠이었다.

이에 힘입어 알테오젠 주가는 전일 21.02% 급등한 88,100원에 마감했으며, 장중에는 91,200원까지 뛰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1221일 외국인투자자 순매수 상위종목 TOP5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이는 지난 2014년 알테오젠 상장 이래 하루 기준 지난 2020831(1,177억원)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외국이 순매수 기록이다. 2020년 당시 알테오젠은 MSCI(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 한국지수에 편입되면서 대규모 외국인 자금유입이 나타났었다.

다만, 이번 경우엔 별다른 공시 내용이나 호재가 없었던 가운데 대규모 외국인 자금이 들어온 만큼 시장은 그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전날 알테오젠의 매수 창구를 살펴보면 제이피모간, 모건스탠리 등이 각각 137,332, 100,867주 순매수를 기록하며 1, 2위에 이름을 올렸고, 골드만삭스증권(51,656), 메릴린치증권(42,414) 등에서도 주문이 몰렸는데, 글로벌 투자은행이 아무 이유 없이 매수에 나서지는 않았을 것이란 게 합리적인 추정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머크(MSD)로의 매각이 조만간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알테오젠은 글로벌 제약사 머크로 매각될 것이라는 설이 불거진 바 있다.

다만 최근 일각에선 알테오젠이 머크와 인수합병(M&A) 논의를 진행하다 M&A 대신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플랫폼 독점 계약을 진행하기로 계약을 변경했다는 소식이 알려지고 있다. ALT-B4는 지난 2020년 알테오젠이 머크에 46,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한 플랫폼이다.

다만, 이와 관련해 알테오젠 관계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안들은 있지만, 정확한 내용은 협의가 완료된 후 공시를 통해 시장에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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