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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4,800억에 인도증권사 인수···현지시장 공략 드라이브
미래에셋증권, 4,800억에 인도증권사 인수···현지시장 공략 드라이브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3.12.12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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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P파리바에서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 4,800억원에 인수
떠오르는 인도시장 장악 선제적 대응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인도 증권산업의 성장성에 주목한 미래에셋증권이 현지 9위 증권사를 인수하며 인도 증권시장에서의 입지 구축에 나섰다.

12일 미래에셋증권은 BNP파리바(BNP Paribas SA)와 인도증권사 쉐어칸 리미티드(Sharekhan Limited)’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약 300억루피(원화 약 4,800억원)에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 자본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5년만에 현지 기업을 인수하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주식취득 배경에 대해 인도 증권산업의 구조적 장기 성장성에 주목하여 현지 증권사 인수를 통한 인도 비즈니스 성장 추구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이 인도증권사 쉐어칸을 인수하며 현지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미래에셋증권이 인도증권사 쉐어칸을 인수하며 현지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올해 인도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5.9%로 중국(5.2%)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는 지난 4월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다 인구국가가 됐으며, 2030년에도 중위연령이 31(중국 42)에 불과하다. 그만큼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시장을 미래에셋증권이 참여해 동반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쉐어칸은 지난 2000년 설립된 현지 업계 9위 증권사로 2016년 프랑스은행그룹 BNP파리바에 인수됐다. 자기자본은 16,000만달러(2,100억원)이며 직원수는 약 3,600, 총 계좌수는 약 300만개에 달한다.

인도의 400개 지역에서 130여개 지점과 4,000명 이상의 비즈니스 파트너(외부 전문 투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약 2100만달러(276억원).

한편,

미래에셋그룹은 박현주 회장이 글로벌전략가(GSO)로 취임한 이후 글로벌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8년 미국 혁신 테마형ETF선두기업 글로벌X(Global X) 인수를 시작으로 지난해 호주 운용사 Global X 호주(ETF Securitie), 영국 GHCO를 차례로 사들였고, 이번 인도 현지증권사 쉐어칸 인수를 성공시켰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쉐어칸 인수를 계기로 미래에셋그룹이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인도 현지에서 유일한 외국계 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함께 그룹 차원의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6년 설립된 미래에셋운용 인도법인은 인도 내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로, 현재 인도 운용사 중 9위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미래에셋운용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인도법인은 총 56개의 펀드를 운용 중이며, 운용자금 규모는 약 245,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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