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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단독·병용요법 모두 효과 탁월
한미약품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단독·병용요법 모두 효과 탁월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3.12.11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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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사 앱토즈, 미국혈액학회서 ‘투스페티닙’ 진전된 임상데이터 구연발표
임상 업데이트 결과로 약물 확장성 뚜렷해져…3제 병용 임상 근거 마련 의미

임상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한미약품의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 혁신신약 투스페티닙(Tuspetinib·이하 TUS)’의 진전된 임상 데이터가 미국혈액학회(ASH, 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에서 구연으로 발표됐다.

지난 2021년 한미약품이 앱토즈에 기술이전한 신약 후보물질인 TUS는 골수성 악성종양에서 작용하는 주요 키나아제(kinases)를 표적하는 11회 투여 경구용 골수키놈억제제(MKI). 당시 한미약품은 확정 계약금 1,250만달러를 500만달러의 현금과 750만달러의 앱토즈 주식으로 나눠 받았다. 향후 상업화될 경우 마일스톤으로 최대 4750만달러를 수령할 수 있으며, 로열티는 별도다.

TUS는 지난 2018년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데 이어 2022년엔 패스트트랙 개발 의약품으로 지정됐다.

11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TUS를 개발 중인 한미약품 파트너사 앱토즈는 지난 9(현지시각)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혈액학회에서 TUS의 진전된 임상 데이터가 구연으로 발표했다.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혈액학회에서 데버 박사가 한미약품의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 혁신신약 ‘투스페티닙’의 진전된 임상 데이터를 구연으로 발표하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혈액학회에서 데버 박사가 한미약품의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 혁신신약 ‘투스페티닙’의 진전된 임상 데이터를 구연으로 발표하고 있다.

MD 앤더슨 암센터 교수인 나발 G. 데버(Naval G. Daver) 박사의 발표로 공개된 임상 데이터는 TUS 단독 요법은 물론, 다른 약물(베네토클락스·이하 VEN)과의 병용시에도 종양의 소실을 뜻하는 완전관해등 우수한 효과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68명 환자 대상의 80mg-160mg TUS 단일요법에서 VEN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 29%(28명 중 8)에서 완전관해(CRc)가 나타났다. 이중에는 42%(12명 중 5)의 완전관해율을 보인 FLT3 돌연변이 환자와 19%(16명 중 3) 완전관해율을 보인 야생형 또는 FLT3 돌연변이가 없는(unmutated) 환자가 포함됐다.

많은 환자에게 긍정적인 약물 반응이 나타나면서 조혈모 세포 이식(HSCT) 치료로 이어지기도 했는데, HSCT 치료로 이어지지 않은 환자에서도 지속적인 치료 효과가 관찰됐다. 1일 최대 용량까지 특별히 주목할 만한 부작용이나 용량 제한 독성(DLT) 없이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profile)을 보였으며, 약물 관련 독성으로 인한 투약 중단도 없었다. 향후 진행될 2상 권장 용량으로는 80mg이 선정됐다.

TUS/VEN(80mg/200mg) 병용요법 군에서는 49명의 환자가 투약 받았으며, 이중 36명의 환자 군을 평가할 수 있었다. 이 환자들은 대부분 과거에 VEN 또는 FLT3 억제제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다.

TUS/VEN 병용요법은 과거 VEN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와 VEN 재발/불응성(R/R) AML 환자 모두에서 25%(36명 중 9)의 완전관해율이 나타나는 등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였다. VEN 치료 경험이 없는 경우에는 43%(7명 중 3), 치료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21%(29명 중 6)의 완전관해율(CRc)이 관찰됐으며, FLT3 야생형 환자군에서 20%(25명 중 5), FLT3 돌연변이 환자군에서 36%(11명 중 4)의 완전관해율이 확인됐다.

자료: 한미약품
자료: 한미약품

데버 박사는 “TUS는 종양학에서 매우 치료하기 까다롭고 어려운 질병인 재발/불응성AML에서 확실한 치료 효과가 나타나며, 놀라울 정도로 우수한 내약성을 갖추고 있다“TUSAML 환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FLT3 야생형 환자와 FLT3 NPM1 돌연변이 환자 등 광범위한 환자군에서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넓은 시각에서 본다면, 항백혈병 활성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추세와 맞물려 계속해서 공개되고 있는 TUS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향후 TUS/VEN/HMA(저메틸화제) 삼제 요법이 신규 AML 환자를 대상으로 1차 치료제로 활용될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TUS/VEN 병용요법 환자들이 현재 치료 초기단계지만, 반응을 보이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계속 치료를 받고 있으며, 투여가 계속됨에 따라 보다 우수한 반응이 도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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