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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한달새 주가 60%↑···연말 온라인쇼핑 대목·실적개선 전망
CJ대한통운, 한달새 주가 60%↑···연말 온라인쇼핑 대목·실적개선 전망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3.12.08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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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올해부터 중국 알리익스프레스 물량 독점 처리
국내 및 중국 직구 이용자 급증에 주가 고공행진

최근 저렴한 가격의 중국 온라인몰을 이용하는 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알리익스프레스의 물량을 독점적으로 국내에 배송하고 있는 CJ대한통운이 수혜를 얻고 있다. 특히, 연말 쇼핑시즌을 맞아 실적 개선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CJ대한통운의 주가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약 한 달(111~128) 동안 주가가 60% 가량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5.77%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상승 폭을 훨씬 뛰어넘은 수치다금일에도 CJ대한통운 주가는 오후 302분 현재 전일 대비 3.12% 상승한 119,100원에 거래 중이다

111~128CJ대한통운 주가 추이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CJ대한통운은 올해 초 오네(O-NE) 서비스를 내놓으며 판매자에게 제품 특성, 구매자 주문 패턴 등에 맞춰 익일, 새벽, 당일 등 시간대별로 다양한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소형 택배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CJ대한통운의 택배서비스를 이용하는 네이버가 함께 '도착보장 서비스'에 이어 지난 8월부터 '일요배송 서비스'까지 시작하면서 관련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네이버의 일요배송 서비스는 소비자에게 평일·주말 구분 없이 상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로, 현재 시범 운영중에 있으나 조만간 정식 도입할 계획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이커머스부문이 흑자 전환하면서 택배부문 영업이익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짧은 배송 리드타임이 경쟁력인 CJ대한통운의 소형택배 물량 비중 증가로 택배사업 수익성도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여기에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로 중국 출발 온라인직구가 전년 대비 106%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자 CJ대한통운에 새로운 시장이 열렸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알리바바 해외사업 확대에 한국공략 본격화·CJ대한통운 알리의 유일한 택배사업자

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디지털커머스 매출액 기준. 자료: 알리바바, 한국투자증권
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디지털커머스 매출액 기준. 자료: 알리바바, 한국투자증권

CJ대한통운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알리익스프레스의 물량을 독점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1분기에는 약 350만박스에서 3분기 900만박스 이상을 처리했으며, 4분기에는 광군제 등에 힘입어 1,000만박스 이상으로 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은 알리익스프레스 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온라인몰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해외직구 물량에 대한 도착보장 서비스를 제공할 인프라를 갖춘 회사는 CJ대한통운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CJ대한통운의 택배 영업이익률은 풀필먼트 확대로 사상 최고치, 계약물류는 영업효율화로 8년만에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알리익스프레스 처리물량은 올 1분기 346만박스에서 3분기엔 904만박스로 261% 늘어났다면서 직구 효과로 내년 영업이익은 5,113억원으로 올해보다 10.8%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CJ대한통운의 투자포인트가 택배성장률이나 운임인상으로 한정돼 있었다면 이제는 풀필먼트, GDC/국제특송센터(ICC), 오네(O-NE) 브랜딩 등 주목해야 할 키워드들이 다양해지고 있다영업이익은 내년까지 11년 연속 성장할 전망인데 주가수익비율(PER)이 시장보다 저평가받고 있어 투자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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