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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플로우, 美 헬스케어기업 메드트로닉 인수 철회소식에 하한가
이오플로우, 美 헬스케어기업 메드트로닉 인수 철회소식에 하한가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3.12.07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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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웨어러블 약물 주입기 및 관련 시스템·소프트웨어 개발 국내기업 이오플로우 주가가 개장하자마자 하한가로 직행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시분 현재 이오플로우는 거래제한폭인 29.93% 떨어진 7,210원을 형성하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메드트로닉이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를 개발한 이오플로우를 인수하지 않기로 한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이날 이오플로우는 메드트로닉과 인수계약 종료에 따른 유상증자 철회 및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계약 해제·취소를 공시했다.

앞서 이오플로우 설립자 김재진 대표와 루이스 말레이브 이오플로우 미국법인 사장은 지난 5월 메드트로닉과 각각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해 주당 30,000원에 보유하고 있는 이오플로우 주식 전량을 넘기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 8월 미국 인슐린 펌프 업체 인슐렛이 이오플로우를 상대로 지적 재산권 침해 및 부정 경쟁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면서 소송이 끝날 때까지 이오패치를 판매·제조할 수 없게되자, 메드트로닉이 결국 인수를 취소한 것이다.

김 대표는 지난 몇 주 동안 합의점을 찾기 위해 양측이 노력했지만, 당사의 최근 상황을 불확실하게 보는 메드트로닉과 기본적인 입장 차이가 있어 일단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본 계약 종료 이후에도 상호 간 관심은 크며, 메드트로닉에서도 계속 당사와 인슐렛 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겠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공장 매입·증축, 자동화 라인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등으로 많은 자금을 선투자한 덕분에 현재 큰 자본 투자는 대부분 마친 단계여서 앞으로는 하루빨리 흑자 기조로 전환해서 재무적 독립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인슐렛과의 미국법정 다툼에 대해서는 가처분 명령 자체에 많은 법리적 문제가 있어 상고심에서는 유리하다는 입장으로 여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한편, 김 대표는 오는 11일 회사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히는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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